백성학 영안모자 회장,"방송수익 사회환원하겠다" | ||
[헤럴드 생생뉴스 2006-05-02 11:35] | ||
M&A 업계의 ‘작은 거인’ 백성학(65) 영안모자 회장이 이번에는 공중파 방송에 진출해 다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안모자가 최대주주로 참여한 ‘경인TV’는 지난달 28일 경인 지역 지상파 방송 사업자로 선정됐다. 국내 법인 기준 지난해 매출액 241억원의 중소기업이 방송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에 놀라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백 회장과 영안모자는 M&A 시장에서는 오래 전부터 이름값을 하고 있는 ‘큰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 회장은 방송 진출과 관련해 “47년간 사업을 운영하며 벌어들인 수입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중요한 사업원칙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30여년간 사회 사업, 10여년 간 교육 사업을 진행하며 보람을 느꼈고 문화사업 중 하나인 방송사업을 통해 더 큰 보람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방송사업을 시작하는 취지를 설명했다.
향후 행보에 대한 물음에는 “방송사업은 인수 개념으로 보기 어렵고, 다른 기업을 인수하려는 추가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답했다.
영안모자는 현재 세계 1위의 모자 생산업체다. 지난 99년 전 세계 모자 판매 1억개를 달성한 이후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숨어있는 강소(强少) 기업이었던 영안모자가 M&A시장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1년부터다. 정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 모자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한 후 기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해 영안모자는 고합의 유화사업 부문인 KP케미칼을 인수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2003년까지 이어진 경쟁 결과 KP케미칼 인수에 실패했지만 무서운 중소기업으로 이름을 알리는 데는 성공했다.
이후 영안모자는 M&A시장에서 단골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지난 2003년 미국 지게차 전문회사인 클라크 머터리얼 핸드링 본사와 한국법인을 차례로 사들였다. 같은해 대우버스(옛 부산 대우자동차 버스공장)를 인수했다. 영안모자의 식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2004년 통신기기 다보텔레콤을 인수하며 통신기기 제조에도 발을 뻗쳤다. 그리고 올해 경인방송까지 사업 영역을 늘려가며 큰 걸음에 한창이다.
조현숙 기자(newear@herald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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