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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운하의 도시 베네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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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베네치아로 끌어당기는 가장 큰 매력은 이 도시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도시 구조 때문이다. 훈족의 침입으로 인근의 섬으로 피신한
사람들은 베네치아 갯벌에 말뚝을 박아 작은 섬들을 하나 둘씩 만들기 했는데, 결국에는 120여 개의 섬과, 150여 개 운하를 만들어 냈다.
여느 도시에서 하나의 블록은 이 곳에서는 하나의 섬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섬들은 모두 거미줄과 같은 촘촘한 운하로 연결되어 있고, 곤도라와
작은 보트들이 떠 다니고 있다. 만약에 우리 동네에 있는 모든 좁은 골목길들이 운하로 만들어 있다고 상상해 보자. 뒷문을 열어도, 창문으로 봐도
어디든 운하가 연결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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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01.jpg) <사진>물의 도시 베네치아(베니스)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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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02.jpg) <사진>세레나데를 불러주는 3명의 뱃사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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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03.jpg) <사진>좁은 운하를 통과하는 곤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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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는 일찍이 이스탄불, 알렉산드리아와 함께 동서 교역의 교두보 역할을 하며 1000년 간이나 공화제를 유지하며 번영했던
도시국가이다. 무역과 상업에 종사하는 자유상인들이 활발히 할동했기에 중세의 종교적 억압에서 비교적 일찍 벗어났다. 어쩌면 마르코 폴로가 베네치아
출신이라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시내의 좁은 골목길들을 걷다 보면 오히려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중세적인
분위기가 강하게 풍겨져 나오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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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04.jpg) <사진>대운하를 감상할 수 있는 리알토
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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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05.jpg) <사진>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는 탄식의
다리 |
![](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06.jpg) <사진>꽃으로 치장된 창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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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07.jpg) <사진>베네치아 풍경 I |
![](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08.jpg) <사진>베네치아 풍경 I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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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09.jpg) <사진>베네치아를 방문한 대형
크루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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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의 모든 교통은 잘 발달된 수로(운하)를 이용해서 이루어진다.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자동차 한대, 오토바이 한대 찾아 볼
수가 없다. 버스는 물론, 음식물의 배달도 모두 배편으로 이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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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10.jpg) <사진>수상 버스 정류소(베네치아의 대중 교통
수단은 수상 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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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11.jpg) <사진>집 앞에 주차된 자가용
보트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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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 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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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의 중심이 되는 산마르코 광장. 대성당과 두칼레 궁전의 화려함이 지중해의 상권을 장악하던 전성기의
베네치아를 짐작하게 해 준다. 베네치아를 정복한 나폴레옹은 이곳을 유럽에서 가장 우아한 응접실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낮에는
관광객들과 비둘기들이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어서 건축물들의 화려함이 반감되는 것 같다. 오히려 밤이 되면 사람들과 비둘기들이 하나 둘씩 빠지고,
건물에서 나오는 은은한 등불이 광장을 가득 메워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광장 주변 많은 노천 카페들이 존재하는데, 유럽에 계몽 사상이
퍼질 때에는 지식인들이 모여서 담론을 나누던 곳이라고 한다. 물론 지금은 그 명성 덕에 비싼 커피가 팔리고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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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12.jpg) <사진>베네치안 광장 풍경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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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13.jpg) <사진>베네치안 광장 풍경 II |
![](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14.jpg) <사진>베네치안 광장의 야경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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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15.jpg) <사진>베네치안 광장의 야경
II |
![](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16.jpg) <사진>비둘기들로 가득한 베네치안 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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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17.jpg) <사진>위에서 내려다본 베네치안 광장의 노천
카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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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19.jpg) <사진>베네치아의 카니발 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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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18.jpg) <사진>집들 사이의 좁은 운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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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20.jpg) <사진>거리에서 발견한 선정적인
속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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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자부심 피렌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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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21.jpg) <사진>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내려다 본 피렌체와
아르노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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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반도는 로마 멸망 이후 19세기까지 한 번도 통일을 이루지 못했다. 때문에 각 지방간의 지방색이 분명하고 이는
음식과 같이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기질에도 크게 나타난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탈리아라는 커다란 범주에 들기보다는 각각의 지역
속에 편입되어 있는 것에 더욱 커다란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적절한 지방색은 문화적 다양성을 의미하지만 어떠한 선을 넘게 되면 국가의
발전을 저해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이탈리아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이다.
로마는 고대 로마제국 시대부터
정치적인 중심지로 가장 큰 영향 영향을 끼쳐왔고, 밀라노는 오늘날 이탈리아의 산업과 금융을 대표하는 경제적 중심지가 되어 있다. 하지만 피렌체
사람들은 로마나 밀라노를 부러워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이 도시에는 르네상스의 황금기가 있었으며, 오늘날까지도 예술적 중심지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도시의 거부들은 예술품 수집에서 있어서 한계를 몰랐으며, 이는 단순히 과시욕을 넘어서 예술 창작의 후원으로
이어진다. 피렌체가 없었다면 미켈란 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르네상스의 문화 부흥에는 명성이라는
권력의 속성과 상관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중국 역사에 등장하는 식객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날 기업들의 메세나도 결국에는 문화 지원을 통한 기업의 영향력 확대가 궁극적인 목적일 것이다. (메세나 Mecenat -
문화예술·스포츠 등에 대한 원조 및 사회적·인도적 입장에서 공익사업 등에 지원하는 기업들의 지원 활동을 총칭, 문화예술가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은 로마제국의 정치가 마에케나스에서 유래)
피렌체는 베네치아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이들에게는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가끔씩은 그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더라도, 묘한 매력이 있는 도시들이 있다. 나 역시 스쳐 지나가는 여행자이기에 피렌체에 매력에 흠뻑
빠지지는 못했지만,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음을 느낀다.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에 나오는 가슴 울리는 로맨스가 아니더라도 이 도시는 특별한
매력을 당신에게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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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22.jpg) <사진>피렌체의 두우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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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23.jpg) <사진>두우모 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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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24.jpg) <사진>피렌체 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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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25.jpg) <사진>베키오
다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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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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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의 미학 피사의 사탑 만약 피사의 사탑이 똑바르게 서 있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탑은
1173년 착공 시부터 지반 침하로 기울기 시작했으며, 1350년 완공 때 이미 1.4m 기울었으며 매년 1mm씩 더 기울어져 급기야
19세기에는 4미터가 넘어가기도 했다고 한다. 그냥 두었다면 언젠가는 쓰러지고 말 운명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당분간은 현재 기울기를 유지할
것이라고 한다. 막대한 돈이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콘크리트를 투입하기도 하고, 강철선으로 묶어 두고 기울어진 반대편의 흙을 파내는 노력 등이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이다. 피사 사람들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현재 기울기만 유지해라 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처음 계획대로 사탑이 아닌
곧은 탑으로 만든다면 너무나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텐데. 그렇다면 누가 피사를 찾을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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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26.jpg) <사진>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
기울기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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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27.jpg) <사진>손으로 피사 받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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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28.jpg) <사진>올려다본 사탑의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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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음식 (Italian Fo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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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전세계를 공습하고 있는 미국의 식음료 프렌차이즈가 뚫지 못하는 난공불락이 있으니, 그 나라가 바로 이탈리아다. 이탈리아에서는 눈을
씻고 찾아 봐도, 피자헛, 스타벅스, 베스킨 라빈스 31은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지방색이 겸비된 피자,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젤라또(아이스크림)등 더 맛있고 싼 음식들이 있는데, 미국식 프렌차이즈가 뚫고 들어갈 틈이 있을리 없다.
이탈리아는 슬로우
푸드(slow food) 운동으로도 유명한데, 맥도널드가 로마에 진출해서 전통음식을 위협하자, 패스트 푸드에 반대해서 이 운동이 일어났다.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오늘날 전세계로 확대 되었다. 맛의 표준화와 미각의 동질화를 지양하고,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전통적이고 다양한 식생활
문화를 추구하는 슬로우 푸드(slow food)운동이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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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29.jpg) <사진>이탈리아의 대표 요리 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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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30.jpg) <사진>리조또 (북이탈리아에서 발달한 쌀요리,
볶음밥. 비빔밥과 비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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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으로 대표되는 미국식 피자가 빵이 두껍고, 기름기가 많으며 다양한 토핑들이 사용되는데 비해서 원조인 이탈리아 피자는 팬이 얇고,
간단한 토핑들이 사용되며, 기름기가 빠져서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파스타(스파게티)류를 이탈리아에서는 전채 개념으로
먹는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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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31.jpg) <사진>해물 파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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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32.jpg) <사진>내가 만든 라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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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미국, 호주에 이은 세계 3위의 아이스크림 소비국이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을 하기도 하지만, 판매점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곳도
많다고 한다. 젤라또는 무지 빨리 녹아 흐르지만, 한 번 그 맛을 본다면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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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33.jpg) <사진>젤라또 아이스 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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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34.jpg) <사진>31가지 종류는 간단히 넘을 것 같은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
![](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35.jpg) <사진>무지 빨리 녹지만, 맛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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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igen.co.kr/UPLOAD/IMAGES/20050324_img36.jpg) <사진>고소한 맛의 코코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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