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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김희욱 선생님(저서:어느 기독교인이 사랑한 불교문화)과 함께 가서 안내서에서는 찾기 힘든 몇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조광조의 제자로 17세에 과거에 급제하였으나, 그 해의 합격자가 너무 많아 인원수를 조정하면서 탈락했다고 합니다. 몇 년 후 스승인 조광조가 유배를 오고 사약을 받아 운명을 달리하면서 현실 정치에 대한 강한 환멸을 느끼게 되고 지방에서 삶을 살아 갑니다. 30대 중반부터 만들기 시작한 소쇄원은 10년 이상 걸려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입장권에는 3대에 걸쳐서 70년 동안 이룬 정원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무산 12곡'은 이상적인 세계를 노래한 것이라고 하는데 소쇄원은 이중 '제 5곡'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오곡문의 이름도 여기서 유래된 것인데 담장 아래로 개울이 흐르고 옆으로는 사람이 다니는 길이 나 있고 그 담장 밖으로는 우물이, 담장 안으로는 외나무 다리가 있어서 예사스럽지 않지만 절묘한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담장에는 오곡문이라고 쓰여있는데 문의 모양은 남아있지 않고 그냥 사람다니는 길만 나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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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배꾸마당 밟는 소리
글쓴이 : 박종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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