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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을 개간, 수십 개의 층계를 이룬 차밭은 그 자체만으로 한 폭의 풍경화이기 때문이다. 물결 춤추는 듯한 곡선미 또한 차밭의 멋스러움을 한층 더해준다. 파도처럼 물결치는 차밭에서 찻잎을 따는 아낙들의 모습도 장관이다. 굽이굽이 펼쳐진 그 차밭을 보고 있노라면 내 마음까지 어느새 연녹색으로 물들어간다. 차밭 몇 고랑을 거닐다 보면 어느새 누렇던 얼굴에 화색이 돌고 상쾌한 피로감으로 몸도 해독된다. 차밭을 한번 둘러보고 혀끝에 감도는 차맛을 음미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일상을 벗고 차밭에 몸을 던져 온몸으로 다향을 음미하면 더욱 좋다. 갓 피어난 찻잎처럼 싱싱한 기운도 느낄 수 있다.
'초록이 꿈꾸는 세상'을 주제로 차의 풍작을 비는 다신제, 찻잎 따기 경연과 체험 등 차 문화 행사와 녹차 웰빙 체험, 일림산 철쭉제, 천년고찰 대원사에서 전통문화 체험, 녹차밭 대향연, 다향백일장, 전국산악자전거 경주 등이 마련돼 있다. 차 문화 관련 행사로는 다신제를 시작으로 찻잎 따기와 수제차 만들기 시연 및 체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차 예절 경연, 차 음식 경연, 한·중·일 차 문화 교류전 및 비교 세미나, 다례 시연, 차 아가씨 선발 등이 예정돼 있다. 차밭에서 하는 초등학생 글짓기도 있다. 국제 명차 전시회도 열리고 다기·다포·찻잔 명품도 선보인다. 찻잎 따기 경연은 7일과 8일 오전 10시부터 봇재다원에서 열린다. 7일에는 여행객이 참여하는 개인 경연이 열리며 8일에는 2명이 한 팀을 이뤄 손놀림 솜씨를 겨룬다. 많이 딴 팀은 상장과 시상금, 기념품(녹차제품)을 받는다.
차밭 특별무대에서 펼쳐질 작은 음악회와 평양예술단 공연, 세계민속 및 모듬북 공연 등도 볼거리.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떡, 녹차 수제비, 녹차 피자, 녹차 찐빵, 녹차 과자 등도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부대행사로 일림산 일원에서 철쭉제와 전국 산악자전거 경주대회도 열린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다향제를 가족과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웰빙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녹색 융단을 펼쳐놓은 것 같은 차밭과 100만평의 일림산 철쭉꽃이 어우러지는 보성으로의 여행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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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배꾸마당 밟는 소리
글쓴이 : 박종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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