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마르코 광장 한구석엔 전망탑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보면
이런 식으로 나타납니다. 산마르코 광장을 한번 더 보실까요?
산 마르코 대성당의 위용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마가의 유해 일부분이 묻힌 것으로 유명합니다.
종탑의 윗부분이죠. 이제는 전망대로 쓰이고 있습니다만 종은 그대로 울립니다.
바로 머리 위에서 땡그렁 거리는 종소리는 귓고막을 찢을 정도로 우렁찹니다.
광장 사방엔 아름다운 카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마르코 대성당, 도지의 대궁전, 코레르 박물관으로 둘러쌓여 있다고 할수 있겟지만 가보지 않은 분들에겐 그게 그거니 그냥 카페로 둘러싸여 있다는 게 낫지 싶습니다.
종탑 위로 올라가려면 엘리베이터 표를 사야 합니다. 그러나 한번쯤은 올라가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만 베네치아의 전경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페 여기저기엔 관광객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생음악을 듣는 그 기분은 이루 말로 설명이 안될 정도입니다. 좋은 음악에 약한 나는 사는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흑팀, 백팀, 청팀.... 클래식을 연주하는 팀이 다양하므로 그냥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기만 해도 본전을 뽑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악기를 연주하니 그렇게 보기가 좋더군요. 이런 것을 젊었을 때 알았더라면 마누라에게는 한복을 준비해서 (물론 저도 한복을 입고) 가야금을 뜯고, 나는 대금이나 퉁소를 연주했을 겁니다. 그러면 여행할 돈은 그냥 들어오지 싶습니다.
바이올린 같은 서양악기는 그들에게 당할 수가 없으니 우리 악기로, 우리 전통 옷으로 승부를 걸어보는 겁니다.
돈 없이도 여행할 길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로는 돈이 전부는
아닌 것 같더군요.
종탑에서 보면 아래는 이렇게 보입니다. 베네치아! 정말 내겐 환상의 도시였습니다.
'*세계로 가는 뚜벅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베네치아(베니스)는 보고 죽어야한다 6 (0) | 2006.05.19 |
---|---|
[스크랩] 베네치아(베니스)는 보고 죽어야한다 5 (0) | 2006.05.19 |
[스크랩] 베네치아(베니스)는 보고 죽어야한다 3 (0) | 2006.05.19 |
[스크랩] 베네치아(베니스)는 보고 죽어야한다 2 (0) | 2006.05.19 |
[스크랩] 베네치아(베니스)는 보고 죽어야한다 1 (0) | 2006.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