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가족이 먹기에는 다소 벅찬 성찬이다.
회가 나오기 전에 나왔던 맛깔스런 밑반찬.
싱싱하기도 하고 손질도 깨끗하게 정성을 들여 신뢰가 간다.
꽤나 깊은 맛이 들은 황석어 젓갈을 비롯 멸치,나물무침,김치가 더 나오는데
하나같이 어쩜 그리 가볍지 않은지...남도의 냄새를 물씬 느끼게 된다.
참돔 매운탕. 한마디로 죽인다. 약간 칼칼하면서도 맵지 않고 달큰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은
역시 '음식은 남도야'라는 감탄사에 쉽게 고개를 끄떡이게 한다.
밤 11시가 가까운 시간.
북항의 회타운도 서서히 불빛이 작아지고 있다.
그러나 후덧한 인심과 맛의 감동은, 조용한 어둠 속에서 외지인들에게 미소를 짓는듯 하다.
목포 북항에서 초여름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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