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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위에 서면

남도로 가는 길23끝-아시나요? 목포북항 최공주네 횟집(2)

 

3인 가족이 먹기에는 다소 벅찬 성찬이다.

 

 

회가 나오기 전에 나왔던 맛깔스런 밑반찬.

싱싱하기도 하고 손질도 깨끗하게 정성을 들여 신뢰가 간다.

 

 

꽤나 깊은 맛이 들은 황석어 젓갈을 비롯 멸치,나물무침,김치가 더 나오는데

하나같이 어쩜 그리 가볍지 않은지...남도의 냄새를 물씬 느끼게 된다.

 

 

 

 

 

 

참돔 매운탕. 한마디로 죽인다. 약간 칼칼하면서도 맵지 않고 달큰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은

역시 '음식은 남도야'라는 감탄사에 쉽게 고개를 끄떡이게 한다.

 

 

밤 11시가 가까운 시간.

북항의 회타운도 서서히 불빛이 작아지고 있다.

그러나 후덧한 인심과 맛의 감동은, 조용한 어둠 속에서 외지인들에게 미소를 짓는듯 하다.

목포 북항에서 초여름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