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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브랜드 전략 / CBS 윤홍근 기자

채널 브랜드 전략 / CBS 윤홍근 기자
[ 차정인 기자 / presscha@jounarlist.or.kr ]
현직 방송 기자가 우리나라 최초로 방송채널을 브랜드화한 체계적인 이론서를 출판했다.

이 책은 CBS 윤홍근 기자가 2002년 전북대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으로 쓴 ‘케이블 TV의 채널 브랜드에 관한 개성 척도에 관한 연구’의 일부와 최근까지 모은 자료를 엮어서 정리한 것이다.

그는 외국방송사와 국내방송사들을 중심으로 각 채널별로 브랜드 네임, 로고와 심벌, 캐릭터, 슬로건, 로고송, 스테이션 ID 등 채널 브랜드 구성요소를 설명하고, 채널 정체성과 채널 개성, 채널 이미지를 분석하였다.

그는 방송사의 개별 채널도 인간들처럼 독특한 성격이나 개성을 갖고 있으며, 그런 개성들이 방송사의 이미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분석의 따르면, 미국 4대 네트워크 가운데 NBC는 보수적, 안정적인 개성을 갖고 ‘전통적인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방송사로 포지셔닝하고 있으며, ABC는 세련미와 도시적인 개성에 ‘가족 오락채널’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뉴스 채널인 CNN은 ‘능력과 신뢰성’ 요인에서 BBC는 ‘독립성과 성실함, 창의성’을 갖춘 독특한 채널로, 알자지라 방송은 ‘독립성과 저항정신’을 추구하는 용감한 방송사로, 음악 전문채널 MTV는 ‘흥미’ 요인의 개성을 구축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도 케이블과 위성TV 등 백개가 넘는 다채널 상황 아래서 방송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청자에게 만족도가 높은 채널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채널 브랜드의 강화밖에 길이 없다고 밝혔다.

윤 기자는 1994년 CBS에 입사하여 현재 DMB부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려대와 전북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언론학 석사를 받았다. -커뮤니케이션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