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남의 볼만한 관광지
표돌천[趵突泉]
시내 중심에 있는 이곳은 제남에 있는 72개의 샘 중 으뜸으로 춘추전국시대에는 녹수라고 이름하여 옛날부터 천하 제일의 샘이라고 불렀던 곳이다. 이곳의 물은 18도를 유지하며 깨끗하고 맛이 달기로 유명한데, 송나라 때 세워진 녹원당의 남쪽에 있는 것은 지금도 매초 1870ℓ의 샘물이 솟아나온다. 청대의 건륭황제가 강남으로 왔을때도 이곳의 물을 즐겼다고 한다. 물이 달아 이곳의 물로 차를 끓여 마시면 더할나위없이 좋은데, 공원 주변의 찻집에서 여유롭게 그 맛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한 표돌천을 중심으로 동전의 잠부로 점을 치기도 하는 수옥천과 마포천 등 16개의 샘과 명·청 때의 고건축, 화랑 등이 있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아기자기한 공원의 모습과 맑고 깨끗한 샘물이 넓은 대명호와는 대조적으로 매우 편한하게 보인다.
천불산(千佛山, 치엔포샨)
순경산(舜耕山)이라고도 불리는 제남시 외곽에 위치한 불산이다. 흥국선사(興國禪寺)가 산허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불교사원인 흥국선사 내에는 대웅보전(大雄寶殿), 관음당(觀音堂), 대화정(對華亭), 미륵전(彌勒殿) 등이 자리하고 있다. 흥국선사를 중심으로 남쪽에는 수(隋)나라의 10개 불상이 보존되어 있는 천불애(千佛崖)가 있고, 천불애의 동향으로 용천동(龍泉洞), 극락동(極樂洞), 여조동(呂祖洞) 등의 명승지가 있다. 또 흥국선사의 동쪽에 자리한 역산원(歷山園)은 유가사상과 도교사상, 불교사상 등 3개 종교가 합쳐져 있는 일대의 잡원(雜園)으로 원내에 순사(舜祠), 노반사(魯班祠), 문창각(文昌閣), 일람정(一覽亭) 등의 건축물이 들어서 있어서 북위(北魏), 당(唐), 송(宋) 대의 조형풍미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산은 역사가 오래됨을 증명하듯 곳곳이 세월의 풍파로 파손되어 있는데, 특히 석굴(石窟)은 그 파손정도가 가장 심한 편이다. 최근에 부분적으로 복구를 하고 있는 중이며, 아울러 춘불산공원을 조성해 시민의 휴식공간과 유람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하고 있다. 천불산은 또 황하가 주변을 허리띠처럼 감싸고 있어서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기도 한다
대명호(大明湖)
제남 구성(久城)의 북쪽에 넓게 펼쳐져 있는 대명호는 시내의 많은 샘물들이 흘러와 형성된 호수인데, 주변에 공원을 형성해 시민의 쉼터로 사용되고 있다. 호수의 깊이는 약 5~6미터인데, 전설에 따르면 고대 대명사라는 절의 화상이 여자를 겁탈하자 갑자기 천지가 진동을 하면서 땅이 갈라지고 대명사가 가라앉았는데, 그 자리에 물이 채워져 호수가 됬다는 것이다. 주위 약 5㎞의 호수에서는 뱃놀이도 가능하고 호반에는 이백(李白)이나 두보(杜甫) 같은 시인이 술 을 나누며 시를 읊었다고 하는 역하정(歷下亭)과 북급각(北扱閣)이 있고, 구곡정과 창랑정 등도 만들어져 있다. 북급각은 대명호의 호반에 있는데, 원대에 창건된것으로 도교사원이다. 각내에는 현무신상과 천병천장이 있고, 현재 그곳에서 출토된 문물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이 밖에도 청나라의 한 시인이 '사면의 연꽃에 삼면의 버들이요, 한성의 산색에 반성의 호수로다' 라고 묘사했으며, 마르코폴로는 '원림 아름다움에 마음 즐겁고 산과 호수의 경치에 눈 쉴 여유 없다' 고 극찬한 철공사, 대명호남문의 가원, 팔각의 건축물인 호심도 등의 건축물과 볼거리들이 있다
흑호천공원(黑虎泉公園)
제남의 샘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며 세 개의 호랑이 머리 모양이 새겨진 샘구멍에서 밤낮으로 물이 뿜어 나온다. 물도 좋지만 주변을 운하처럼 다듬어 가로수를 세우고 아치형 다리를 올려 노젓는 배를 띄운 것이 한 폭의 그림같다. 짧은 거리지만 마치 이탈리아의 수상도시를 지나는 것과 같은 인상을 주며 상인의 호객행위가 없어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산동성박물관(山東省博物館, 샨동셩보우관)
1954년 8월에 건설된 산동성박물관은 신중국 제일급의 종합박물관이다. 이곳에는 산동성의 자연표본과 각종 문물들이 수장되어 있는데, 표본만 21만건으로 산동성 수장품의 1/3이 이곳에 있다. 그중 국보급 보물이 3건, 일급 수장품이 1388건, 서적이 12만권 등이다. 수장문물의 양으로 볼때 중국 전체에서 7위고, 일급 수장품의 양은 전국에서 4위다. 이곳의 수장품들은 역사가 오래된 것들로 4, 5십만년 전의 원시시대때의 뼈와 치아화석도 있고, 신석기시대의 용산문화의 채석기와 백기 등도 보관되어 있다. 또 5천년의 역사를 지닌 갑골문자와 이후 상대, 서주 등 고대국가의 문물과 <<손자병법>>등의 중국 십대고서 등도 전시되어 있다. 풍부한 수장품과 새로 건설된 건축물, 현대화된 진열수단 등의 이 산동성박물관은 역사와 학문의 산동을 대표하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태산(泰山:타이샨,Mount Taishan)
중국 오악(五岳)의 첫 번째인 태산(太山)은 옛부터 영혼이 깃든 산이라 여겨져 중국인들에게 숭앙되고 있을뿐 아니라 고대 제왕이
봉선의식을 행한 신성한 산이다. 해발 약 1,545m로 산동성 구릉에서 최고 높은 산으로 산동성 동부·제남시·태안 등 3개 현 사이에 걸쳐
위치하고 있다. 또 7000개의 돌계단이 정상까지 놓여 있고, 산기슭에서 정상까지 9km정도의 거리다. 돌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6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올라가는 길에 수많은 비석과 묘당을 볼 수 있다. 4월부터 11월이 이곳을 여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때이다. 하지만 중국인들이 꼭
가보고 싶어하는 산이기 때문에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5월1일 노동절과 10월1일 국경절에는 피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 비가온후에는 상
정상에서 운해를 쉽게 볼 수가 있는데, 그 모습이 또한 장관이다.
태산의 등산 코스는 4가지가 있는데, 전통적이면서 일반적인 코스는 홍문로(紅門路)를 이용하는 두번째 코스로서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이 홍문은 태산의 입구가 되는 곳으로 옛날에는 도교의 신상을 모셨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측백나무로 뒤덮힌 울창한 숲을 지나 가파른 돌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중턱의 中天門에 다다르게 된다. 이곳 중천문은 천외촌(天外村)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올 수 있는 곳으로 걸어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버스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이다. 또 이곳에는 식당과 상점이 많이 있으므로 이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다시 중천문에서 남천문(南天門)까지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다. 도보로 갈 경우 경사가 급한 돌계단을 오르면 약 2시간 30분-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남천문을 정점으로 깍아지른 듯한 벼랑이 이어져 이 코스 중에서 가장 힘든 곳이다. 남천문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천국의 경계선이라고 하는 승선방(昇仙坊)이 있고, 여기서 20분 정도 오르면 태산의 정상인 옥황정(玉皇頂)에 도착한다. 태산등정은 2일의 일정이 가장 좋다. 밤 늦게 출발해 바로 일출을 보고 내려오거나, 오전에 출발해 산 위에서 하루를 머물고 일출을 보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산위에는 10여개의 호텔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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