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기 서역남로는 잊혀진 루트였다.
그 루트상의 호탄, 민펑, 체모, 뤄창의 운명도
그렇게 바람과 모래속에 묻혀져 갔다.
분명 사람이 살고 있음에도..
외지인들에게는 차차 잊혀져 누구도 찾지않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수천년 전 이 서역남로 루트에서 꽤 크게 융성하던 왕국들이
어느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린 것처럼...
타클라마칸사막 언저리에 붙어있는 체모.
이 오지 중의 오지에서 탐험대는 고대왕국 중 하나였던 체모왕국의 터를 찾는다...
분진 같은 먼지 뒤집어 쓰고 찾아간 체모왕국터는 토기파편 잔해만 엄청난 지역에 걸쳐 흩어 놓은채...
다시 흙으로...자연으로 돌아가고 없었다.
망망 모래바다의 작은 섬 체모....
도로를 새로 건설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등 변화를 갈망하는 체모지만
앞날의 운명에 대해서는 누구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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