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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VS일본 공군력 비교… 한마디로 학살 | |||
일본의 F-22랩터 도입 발언과 더불어 우리나라 뿐 아니라 동북아시아는 군사력 균형의 대지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의 핵개발에 이은 또 하나의 충격파로, 만약 일본의 F-22 도입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는 일본에게 군사적으로 숨도 쉬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과연 F-22랩터는 어떤 전투기인가. 또 현재와 미래의 한일 공군력은 어떤 수준인가를 면밀히 진단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F-22는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0.0001㎡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말벌 정도의 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크기를 발견 하려면 우리 F-15K의 능력으로는 약 12km에서, 또 도입예정인 우리 공군의 조기경보기인 E-737은 약 30~40km정도에서 간헐적으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F-22는 애프터버너를 켜지 않고도 마하 1.3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어서 열추적 미사일인 사이드와인더 같은 미사일을 피하기도 유리하며, 전투행동반경은 무려 1200km에 이르러 일본 어디에 배치 하더라도 한반도 전역이 작전권에 들어갑니다.
F-22는 최고의 스텔스 성능, 가장 강력한 엔진출력, 엄청난 위력의 전자전능력 등 가공할 성능을 보유해 현존하는 전세계 모든 전투기와 공중전을 펼치더라도 어떤 상황에서도 모두 제압 할 수 있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8발의 공대공미사일이 곧 한번 출격에 자신이 격추 시킬 수 있는 적의 전투기의 숫자입니다. 그 적의 전투기가 무엇이든 말입니다.
이제 한국과 일본의 현재 공군 전력을 살펴보겠습니다. 편의상 수송기와 헬기 등 비전투기 분야는 제외하고 전투기 전력만 소개 하겠습니다.
*F-15K : 39대(2008년 까지 배치) *KF-16 : 136대 *E-737 조기경보기 : 4대(2012년까지 도입)
2010년경 한국공군의 전력은 F-15K가 완편되고, F-4D팬텀은 완전히 퇴역하여 총 456대의 전투기를 보유합니다. 이들 중 일본이나 중국 등 현대화된 공군들과의 공중전에 투입될 수 있는 전투기는 KF-16 136대와 F-15K 39대 등 총 175대 입니다. 지금부터 우리 공군이 보유중인 전투기의 면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두번째로 한국공군의 주력전투기인 KF-16입니다. KF-16은 F-16C/D형의 block52형을 국내에서 라이센스 생산한 전투기로 최초 140대가 생산되었지만, 훈련 중 4대가 추락하여 136대가 남아 있습니다. KF-16의 레이더는 약 100km 전방에서 적전투기를 발견할 수 있으며, 총 9개의 무장포인트에 최대 7300kg의 각종 미사일을 장착 하는데, 대공, 대함, 대지, 대레이더 등 모든 임무를 다 소화 할 수 있는 만능전투기 입니다. 그 밖에 1980년대에 배치된 F-16C/D가 37대 있는데, 이 전투기는 F-16의 초기형으로 능동형공대공 미사일인 AIM-120 암람미사일을 사용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적전투기와의 공중전 보다는 적지상타격 임무를 주로 맡습니다.
▼F-4D/F팬텀 입니다. F-15K도입 전까지 이 팬텀 전투기들은 가장 많은 무장을 하고 가장 멀리 날 수 있는 전투기로 적진 가장 깊숙한 곳까지 날아가서 사정거리 100km의 정밀공대지유도미사일인 AGM-142팝아이를 쏠 수 있는 우리 공군의 전략적 자산이었습니다.
▼한국 공군의 숫적 주력인 F-5E/F 입니다. `제공호` 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이 전투기는 저공침투작전시에는 220km 정도밖에 안되는 작전거리를 가질 정도로 소형 전투기입니다. 당연히 무장도 빈약하여 2발의 사이드와인더 미사일 외에 폭탄 몇발만 장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도움으로 개발한 T-50 초음속 훈련기 입니다. 이 T-50을 업그레이드해 정밀유도폭탄인 JDAM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능력을 부여해 FA-50이라는 이름으로 60대 정도를 생산해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우리 공군의 숙원이었던 조기경보기 도입사업은 바로 이 E-737로 낙찰되었습니다. 2012년까지 4대의 E-737이 들어오는데, 동체 위에 실린 직선구조물이 바로 레이더 입니다. 이 레이더는 좌우로 약 380km, 전후로 약 340km의 탐색능력을 가집니다.
*F-15J : 200대 *F-4EJ : 140대
일본은 현재 운용중인 모든 전투기들을 자국에서 생산했습니다. 대함공격용 전투기인 F-1과 F-2는 자체개발 전투기들이며, 제공기로 사용하고 있는 F-15J와 F-4EJ도 역시 라이센스를 취득해 자국에서 생산했습니다. 이 법칙이 과연 F-22까지 적용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렇지만 F-22의 라이센스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한국공군이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당시 최강의 전투기였던 F-4D를 배치하자 충격을 받은 일본은 1971년부터 F-4E를 라이센스 생산해 총 140대의 F-4EJ를 실전배치 했습니다. 무장은 적외선추적미사일 4발(사이드와인더 등), 중거리 공대공미사일4발(AIM-7스패로) 을 동시장착할 수 있습니다.
▼F-2지원기는 미국의 F-16을 기본으로 해 덩치를 키워 대함공격 특화형으로 개발한 전투기입니다. 무려 4발의 93식(일본 국산 공대함미사일) 또는 하푼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으며, 최초 141대를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사업을 계속 축소해 현재 98대만 생산했습니다.
▼일본 최초의 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F-1은 총 77대 생산되었습니다. 역시 대함공격특화형으로 80식 대함미사일을 2발 장착해 적의 군함을 공격할 수 있는 전투기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모두 퇴역하여 그 임무를 F-2에게 물려줬습니다.
▼일본이 총 4대 운용 중인 E-767조기경보기는 미국이 사용중인 E-3조기경보기와 같은 레이더를 사용하는 세계 최고의 조기경보기입니다. 미국의 E-3는 보잉의 B-707모델에 레이더를 얹어 사용했는데, B-707이 단종되자 일본은 자신들의 돈으로 B-767에 E-3가 사용하는 레이더를 얹어 달라고 요구해 결국 미국이 사용하는 조기경보기와 같은 성능의 조기경보기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레이더의 성능은 약 600km의 탐색거리를 가지며, 저공비행 표적에 대해서는 약 370km의 탐색거리를 가지는 우수한 레이더입니다.
이제 한일 공군력 비교를 마치고 만약 양국 공군이 전면전을 벌인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전투는 동해상공에서 해군의 도움없이 공군의 힘만으로 벌어지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2007년 현재 전투상황 - 2007년 현재 전투가 벌어진다면 우리 공군은 한마디로 학살에 가까운 패배를 당할 것입니다. 우선 우리 공군은 현재 조기경보기가 없지만 일본은 17대의 조기경보기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24시간 내내 한반도를 감시해 우리 공군 전투기를 이륙단계에서부터 추적할 수 있습니다.
우리 공군이 조기경보기를 모두 들여와 어느 정도 운용능력을 갖추고, 약 2조원 규모의 2차 FX로 20대의 F-15K가 더 들어와 총 59대의 F-15K가 존재하는 2013년 상황을 보겠습니다. 일본은 100대의 F-15J개량형이 주력으로 출전 할 것이고, 나머지 100대의 F-15J가 보조전력으로. 우리 공군은 F-15K 59대가 주력이고 136대의 KF-16이 보조전력입니다.
이제 우리 공군도 조기경보기의 도움을 받아 전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F-15J가 레이더의 사각지대로 파고드는 것을 우리도 미리 알고 F-15K에게 데이터링크를 통해 상세히 알려 줍니다. F-15K의 효과적인 요격에 의해 힘의 균형이 팽팽해 전투가 벌어지지 않을 확률이 높지만, 전투가 벌어진다고 해도 우리 공군이 결코 불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단 총 숫자가 60%밖에 안되기 때문에 란체스터의 제2법칙에 의해 우리 F-15K는 점차 소모되기 시작해 나중에는 기하급수적으로 무너지게 됩니다.
절대로 일본의 심기를 건드려서는 안되는 상황입니다. 일본과 적대적 상황이 연출되면 한국은 극도의 위기에 빠집니다.
공대공 전투상황에서도 마찮가지입니다. 우리 조기경보기는 F-22의 미사일 사거리보다 더 짧은 30~40km 거리에서 F-22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나오지도 못합니다. 우리의 최신예 전투기인 F-15K는 조기경보기의 도움도 없이 동해로 날아가서 우연히 F-22가 레이더에 걸리기를 바라지만, 12km의 거리까지 F-22가 친절하게 그것도 정면으로 날아와 주지는 않습니다. 레이더가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로 날아와 40만달러짜리 미사일을 아끼기 위해 기관포로 우리 F-15K를 공격 할 수도 있습니다.
독도상공에서 F-22가 무력시위를 해도 막아서는 안됩니다. 독도에 일본의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접안을 해도 무력으로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늘 위에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F-22가 노려보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로지 외교 채널로 일본에게 진정하기를 요청할 수 밖에 없습니다. F-22랩터는 한일간에 이런 엄청난 힘의 불균형을 초래해 굴욕적 외교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될 것입니다.
첫째, 일본이 F-22를 도입 못하게 최선의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둘째, 그래도 일본이 F-22를 도입한다면 미국이 F-22의 성능을 낮춰서 수출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셋째, 일본의 자국산 미사일이나 유도폭탄 등을 F-22에 장착할 수 없는 조항을 삽입시켜야 합니다. 미국이 JDAM기능을 삭제하더라도 일본은 이 조항이 없으면 자국 개발 JDAM을 장착하려 할 것입니다. 넷째, 일본에게 F-22를 판다면 우리나라도 도입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군사적으로 우리도 F-22를 구매하는 것이 한일 군사력 균형의 최선의 방책입니다. 미국의 불허, 예산부족 등으로 인해 F-22를 구매하지 못한다면 차선의 방법으로 F-35를 대량구매하여 과거 일본의 F-15J vs 한국의 KF-16 으로 이루어졌던 열세적 군사력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도깨비뉴스 국방전문 리포터 신인균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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