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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방송

[스크랩] [미디어오늘]"주철환 사장, OBS 자율성·독립성 지켜내야"

"주철환 사장, OBS 자율성·독립성 지켜내야"
전국언론노조 OBS희망조합, '소유·경영 철저 분리' 촉구
2007년 07월 05일 (목) 16:42:17 서정은 기자 ( punda@mediatoday.co.kr)

OBS경인TV 초대 공모사장으로 5일 주철환 이화여대 교수가 선임된 것과 관련해 전국언론노조 OBS 희망조합지부가 '소유와 경영의 철저한 분리'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전국언론노조 OBS희망조합지부(지부장 이훈기)는 이날 성명을 내어 "사장공모추천제에 의한 초대 사장 선출은 민영방송의 영원한 과제인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가늠하는 척도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갖는다"며 "OBS의 주주들은 초대 사장에게 모든 권한과 책임을 일임해 소유와 경영의 철저한 분리를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OBS희망조합지부는 주철환 신임 사장에 대해 "방송 현업인으로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고 강단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이를 바탕으로 OBS를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며 "초대 공모사장은 권력과 자본 등 어떠한 세력의 간섭으로부터 OBS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실천하며 지켜내야 할 막중한 책무를 지고 있다. OBS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힘 있게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OBS희망조합지부는 이어 "일각에서 방송사 CEO로서의 경영 능력과 조직을 이끌어 갈 리더십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앞으로 상생의 노사관계 확립을 바탕으로 조직 내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생산적 조직문화를 만들어냄으로써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언론노조 OBS희망조합지부가 낸 성명 전문이다.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지켜내고 OBS를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OBS 초대 사장이 선임됐다. OBS 사장추천위원회는 5일 주철환 교수를 OBS 초대 사장으로 결정했다. OBS를 이끌어갈 주철환호가 공식 출범하게 된 것이다.

 

사장공모추천제에 의한 OBS 초대 사장 선출은 큰 의미를 갖는다. 민영방송의 영원한 과제인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가늠하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사장공모추천제에 의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에 대해서는 노조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방송위원회, 대주주까지도 한 목소리를 냈다.

 

노조는 지난 4년여 간의 공익적 민영방송 운동과정에서 사장공모추천제를 일관되게 주창해 왔다. 방송위원회도 지난 4월 5일 허가추천을 하면서 대표이사 공모 등 소유ㆍ경영 분리 방안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조건으로 명시했고, OBS는 이를 지키겠다는 이행각서를 제출했다.

 

OBS 대주주인 영안모자 백성학회장은 지난 3월16일 '경인방송은 공익적 민영방송입니다' 제하의 보도자료에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통해 건전한 방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백 회장은 2006년 4월 27일 방송위원회 의견청취에서도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약속한 바 있다. OBS는 2006년 3월 27일 방송위원회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도 소유ㆍ경영 분리를 명시했다.

 

이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가늠하는 출발점에 서 있다. OBS 주주들은 사장공모추천제에 의한 OBS 초대 사장에게 모든 권한과 책임을 주어야 한다. 더 이상 옥상옥(屋上屋)식의 조직과 의사결정 구조는 절대 안된다. OBS는 공모사장과 실ㆍ국장 중심으로 조직을 일원화 해 힘 있게 나아가야 할 것이다.

노조는 초대 공모사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주철환 사장은 방송현업인으로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던 PD로 각인돼 있다. 또 강단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초대 공모사장은 이러한 능력과 경험을 최대한 발휘해 OBS를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초대 공모사장은 또한 권력과 자본 등 어떠한 세력의 간섭으로부터 OBS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몸소 실천하며 지켜 내야할 막중한 책무를 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초대 공모사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방송사 CEO로서 과연 경영능력이 검증됐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또 하나는 조직을 이끌어갈 리더십을 가지고 있느냐는 것이다.

상생의 노사관계를 확립하는 것도 초대 공모사장의 몫이다. 공익적 민영방송과 관련된 민주적 제도 도입과 단체협약 체결은 가장 시급한 노사간의 과제이다. 이를 통해서 조직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시스템을 통해서 생산적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초대 공모사장이 여러 가지 우려를 불식시키고 OBS의 선장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OBS는 경인지역 시청자들과 시민사회 그리고 OBS 희망조합 구성원들의 피와 땀이 배어 있는 방송이다.

 

이미 사장공모추천제라는 제도적인 틀을 통해서 시청자와 시민사회, 노조는 물론 방송위원회도 OBS 초대공모사장에게 엄청난 힘을 몰아주었다. 이제 초대 공모사장이 화답해야 할 때이다. 초대 공모사장은 OBS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힘 있게 실천해 나가야 한다.

 

2007. 7. 5
전국언론노동조합 OBS 희망조합지부

최초입력 : 2007-07-05 16:42:17   최종수정 : 0000-00-00 00:00:00
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와이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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