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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죽기 전에 꼭 가보아야 할 곳 50 - 자연이 차려준 밥상 `테이블 마운틴`

죽기 전에 꼭 가보아야 할 곳 50

자연이 차려준 밥상 '테이블 마운틴'

 

 

 

죽기 전에 꼭 가보아야 할 50 곳 !

자극적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National Geographic)이 이런 자극적인 짓을 해줬다. 1999년에 이들은  일생동안 가 보아야 할 50곳(50 Places of a lifetime)을 선정한 것이다.

(죽기 전에 꼭 가보아야 할 곳 50 보기)

 

그런데!

 

저 50곳을 내 발로 다 밟는 다는 것, 어렵다는 것이 쉽다는 것보다 1만배 확률 높다. 그럼 어떻게갈까? 상상으로 가자. 저 중에 하나라도 진짜로 가고 싶다면? 그럼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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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밥 상 위에 올라가 본 적이 있나요? 그랬다간 어머니에게 많이 맞죠? (^^)

 

그러나 자연이 차려준 밥상이라면 어떨까요? 야생의 꽃과 나무와 태초의 돌과 바위가 있고, 손을 닿으면 맞닿을 것 같은 짙푸른 하늘과 천국에서 내려온 구름 계단이 밥 상으로 이어져 있는 곳, 밥상의 아래로는 하늘 닮은 바다가 흐르는 곳 말입니다.

 

그 밥상은 너무나 크고 넓어서  밥상에 차려진 자연의 반찬을 다 먹을 수도, 짚을 수도 없고, 걷고 뛰고 구르더라도 그 끝을 감히 짐작도 하지 못하는 그런 밥상입니다.

 

만일 당신이 아직 그 밥상에 올라본 적이 없다면, 지금부터 시식의 답사여행을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누군가의 표현대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테이블 마운틴 등정입니다.

 

테이블마운틴

케이프타운 어디에서라도 마치, 이 도시의 수호신처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테이블 마운틴입니다. 어쩌면 케이프타운은 테이블 마운틴을 위해 존재하는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만큼 이 도시에서 이 산은 독보적이고 중심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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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프론트에서 본 테이블마운틴.
좌측으로 devil'peak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Lion head와 Signall hill이 연결되어있다.

 

수 천년 동안 바람이 뾰족한 산을 깎았습니다. 그리고 그 산은 마치 테이블처럼 평평하게 안정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해발 1,073미터의 크기입니다. 아프리카 최남단의 도시에서 대서양과 인도양을 굽어보며 지구의 뭍과 물을 경계하는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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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스 헤드, 하늘과 바다가 닿아있습니다.

 

 케이블카로 오르기

대부분의 여행객은 케이블 카를 이용해 이 산에 오릅니다. 깍아지른 절벽에 부디칠 기세로, 급경사로 오르는 케이블카는 4분의 스릴과 풍경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수단입니다. 게다가 360도로 회전까지 해주는 착한 케이블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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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 이용요금 130랜드, 약 2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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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 전경

 

정상의 케이블카 정거장에 내리면, 사람들은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당황하다가 느닷없이 펼쳐진 테이블 마운틴의 숨겨진 모습에 쉴 새없이 감탄사를 터트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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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정거장

 

아아, 테이블의 정체는 밥상이었던 것입니다. 자연이 차려준 광활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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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테이블마운틴을 본 사람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전망대 정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대부분 산들의 정상은 그정도의 예우로 사람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테이블마운틴은 다릅니다. 정상에서  3km에 이르는 넓은 평야를 만나고 그 평야가  능선으로 이어져 희망봉에 닿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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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밥상 위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있습니다. 이 밥상 위에 핀 식물의 종류가 영국 전체의 식물 종류보다 많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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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밥상 위에는 암석과 기괴한 돌 들도 놓여있습니다. 어느 돌에서, 흑과 백과 황의 섞임을 발견합니다. 평등의 돌, 여행자는 그 돌에 이름을 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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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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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밥상에서 하늘은 더 없이 가까워져있습니다. 하늘은 마치 밥상을 덮을 수 있는 파란 테이블 보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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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이 넓다보니 사방천지가 전망대가 됩니다. 어디든 휴식처가 되고 그 휴식처가 바로 전망대가 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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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이 한 눈에 보여집니다. 클리프톤 비치의 철썩이는 파도 소리가 천지창조의 교향곡 처럼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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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프론트와 포쇼지역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관광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름다운 항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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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으로 더 내려가면 인도양의 폴스베이도 볼 수 있습니다. 그 길에서 악마의 봉우리라는 Devil's peak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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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라이온스 헤드가 보이고 우측으로 시그널 힐까지 연결되어집니다. 라이온스 헤드 앞의 씨포인트, 중심지인 씨티보울과 보캅 지역이 다 보입니다. 앞에 보이는 바다는 테이블 베이이고 그 테이블 베이에 떠 있는 섬이 넬슨만델라가 오랫동안 수감되어있었던 로빈아일랜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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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사이로 바라보는 케이프타운 시내가 마치 동화 속의 마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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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영화 한 편을 보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어버립니다. 구름 위의 산책과 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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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밥상 위에 올라 흐트러지게 감상의 포식을 즐긴 후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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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아름다운 카페테리아

 

 그런데, 이때 이 편리한 기구 밑으로 무언가가 보입니다. 제 발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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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두근, 심장이 떨리기 시작합니다. 내일 동이 트기 전, 그림 속으로 직접 뛰어들리라. 내 근육의 힘으로 산을 올라, 땀 흘린 후의 식탁을 받아보리라. 급하게 전체 일정을 변경하고 시장에 가, 운동화 한 켤레를 준비합니다. 테이블 마운틴은 한번의 케이블카로 오르기에는 감동의 무게가 어마어마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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