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용규 사장 본 적 있나”…“없다” | ||||||||||||||||||
나흘째 ‘새벽출근’ 중…제작·보도·기술국 업무보고 무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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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용규 OBS 사장이 취임한지 19일로 나흘째가 됐지만 간부와 경영국 사원 몇 명을 제외한 OBS 사원 대부분은 차 사장을 본 적이 없다. 이날로 8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김인중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장조차 아직 차 사장을 대면하지 못했다. 19일 오전 사장 출근저지 집회에 모인 조합원들에게 “차용규 사장을 본 적이 있냐”고 물었지만 대부분 “없다”고 답했다. 차 사장은 매우 이른 시각에 출근한다. 취임식이 있었던 16일 차 사장이 부천시 오정동 OBS사옥에 들어오려고 한 시각은 7시11분. OBS노조의 저지로 차를 뺐다가 다시 쪽문으로 들어온 시각은 7시45분이었다. 17일에는 오전 6시30분, 18일에는 6시13분에 출근했다. 차 사장이 매일 ‘새벽출근’을 하고 있어 조합원 대부분이 아직 사장을 본 적이 없는 것이다. 취임식조차 원래 장소였던 대강당에서 임원실 내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서 진행하는 바람에 간부와 비조합원 20여명만이 차 사장의 취임식에 참석했을 뿐이다.
이날 조합원들은 사장 없는 출근저지 집회를 끝낸 뒤, 사장실 창문 아래로 자리를 옮겼다. 사장실에는 블라인드가 쳐져 있었고 불은 환하게 켜져 있었다. 조합원들이 사장실을 향해 “희망조합 총단결로 차용규를 몰아내자”며 구호를 외치자 차 사장은 창문을 살짝 열고 밖을 내다 봤을 뿐 그 이후에는 인기척이 없었다. OBS노조는 이날 오전 9시에 예정된 제작국 업무보고를 무산시켰다. 제작국장 등 제작국 간부 4명은 10여명의 조합원들에 막혀 발길을 돌렸다. 취임 나흘째가 되도록 차 사장은 경영국 업무보고만 받았을 뿐 17·18일 계획됐던 보도국 기술국 제작국의 업무보고는 받지 못했다. 노조는 20일 오전 8시로 예정된 확대간부회의도 무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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