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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a trekking

[스크랩] 제 10일 세인트니콜라우스-체르마트-회른리산장

 

체르마트(zermatt,1606m)에는 알프스의 고봉과 빙하들이 즐비하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3대 북벽 중 하나인  마터호른(Matterhorn,4477m)인데 머리만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오트루트의 마지막 종착지인  체르마트로 가기 위해 세인트 니콜라우스에서 기차를 탔다.

시간표를 보니 4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라 매표소에 자신있게 10프랑짜리를 냈더니 23프랑이다.

걸어서는 이틀을 더 가야 한다.

 

이른 아침 체르마트에 도착하니 늦가을 날씨이다.

기차역과 인접해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예약을 한 Y.H 위치를 확인하고 올라가는 길이 쌀쌀하다.

오른쪽에 마터호른이 솟아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저온현상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체르마트 중심 거리 등산장비를 갖춘 많은 등산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생각에는 오늘은 휴식을 하며  맛있는 것도 먹고 체르마트 거리를 어슬렁거리려고 했는데 날씨가 제법 춥다.

 숙소는 4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하니 무엇을 해야될지 갑자기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일단 배낭만 맡겨놓고 나와 내일 묵을 숙소를 찾아 볼까 생각하면서 나도 모르게 사람들이 열심히 올라가는 방향으로

걷다보니  이 정도라도 맑은 날 회른리 산장을 올라갔다와야 겠다고 생각했다.

어제 눈 오는 길을 걷다보니.......

그래서  내일 일정을 오늘로 앞당겨  회른리 산장을 갔다오고 내일은 하루 편히 쉬기로 계획이 급변경되었다.

마터호른을 오르는 BC가 되는 회른리 산장을 가려면 걸어서 가도 되지만

Schwarzsee Panorama까지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다. 편도 30프랑  왕복 42프랑(?)

 

Schwarzee Ponorama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아름다운 호수가 보이고 이곳에서 놀다가

걸어서 체르마트까지 가는 사람들도 많다.

 

 또 다른 선택은 2시간 반이 걸리는 회른리 산장을 오르는 것이다.

 

 회른리 산장(3260m)은 고도가 높아 속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Schwarzee Ponorama 케이블카 종점에서 내리면  

알프스에서 몽블랑 다음으로 높은  몬테로자 (Monte Rosa,4634m)와 알프스 연봉이 좌~악 펼쳐진다.

 

 

회른리 산장을 향해 올라가는 사람들

 

마터호른이 구름 속에 살짝 모습을 나타냈다.

 

  

 

마터호른이  구름 속에 가려 사라져 중단이 독립봉처럼 보이는 정상에

회른리 산장이 쬐끔하게 보인다.

  

 

 

회른리 산장(3260m)

 

 

 

 

 

 

 

구름속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마터호른을  하염없이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

 

 

 

 릿지 왼편으로 회른리 산장 등반로가 그어져 있다.

 

 올라갈때는 어제 내린 눈이 쌓여 있고 군데군데 얼어 있기도 했었는데

그새 많은 사람이 오르다보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오늘은 구름이 오락가락하지만 내일은 날씨가 더 좋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완전 장비를 갖추고 마터호른를 오를 산악인들이 속속 회른리 산장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Schwarzee 전망대

몬테로자가 구름에 가려져 있지만 경치가 근사하다.

 

  걸어서 체르마트로 내려가는 길 Schwarzee Ponorama 에서 약 3시간 반 정도 걸린다.

자전거 타고 내려가는 사람이 많았다.

 

 

 

 

 전통가옥이 보존되고 있는 오래된 마을 Zmutt

 

 

그런데 대부분 레스토랑으로 개조가 되어 상업화 되어 있었다.

 

 

 

 

츠무트(Zmutt)에서 체르마트로 내려가는 오솔길

 

 

 

 

 체르마트로 거의 다 내려서자 하루종일 마터호른을 가리고 있던 구름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체르마트 전경

 

 

체르마트 YH ,  마터호른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

Youth Hostel인데 나이드신 어르신이랑 가족단위의 숙박객이 더 많았다.

물가 비싼 체르마트에서 인기가 좋아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트레킹만 하고  잠만 주로 자고 올 사람이라면

시설도 깨끗하고 아침도 푸짐, 저녁도 푸짐하게 나오므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4인실 1박 62프랑

 

출처 : 진샘의 산과 여행이야기
글쓴이 : 진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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