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에서 불쑥 불쑥 모습을 드러내는 마터호른
어제 너무 서둘러 회른리 산장을 간 것은 아닌지 후회가 될 정도로
구름 한점 걸치지 않고 마터호른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환경오염방지를 위하여 체르마트는 시내 교통이 전기택시만 허용 된다.
좁은 골목길을 소리없이 솔솔거리며 다닌다.
나의 계획은 늘 상 변경 가능성이 많아 미리 예약을 잘 하지 않고 다니는 편이고
왠만하면 숙소는 직접보고 정하는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예약을 하더라도 현지에서 하루 이틀 전에 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체르마트는 많은 여행자가 찾는 곳이라 인기를 감안하여 도착하는 날 숙소는 예약하고 왔으나
다음 날 숙소는 직접 찾아 볼 양으로 회른리 산장을 갔다와서
주변의 호텔 문을 두드려보니 대부분의 숙소가 주말이라 Full이다.
적당하다 싶은 곳에서
연속 3번째 방이 없다는 소리를 듣자 갑자기 긴장모드로 전환 !!!
4번째로 들른 Hotel Ambiance!!!
다행히 방이 있다고 하는데 저녁식사 시간이라 방에 사람들이 묵고 있어 방은 볼 수 없고 다음 날 아침에 오라고 하였다.
싱글룸은 112프랑이고 더불룸은 130프랑인데
이왕이면 이번 여행의 마지막이라 전망이 좋은 더블룸을 사용하겠다고 하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가 301호 실 방문을 여니 마터호른이 창문 가득 구름 한점 없이 서 있다.
그것만으로도 환상인데 회색과 흰색 그리고 빨강으로 포인터를 준 실내도 깔끔하면서 아주 멋졌고 욕실도 근사했다.
그런데 메니저가 이 방은 212프랑이라고 하였다.
어제와 다른 가격이라 확인을 해보니 어제 창구에 있었던 아가씨는 딸인데 잘 몰라서 비수기 요금을 말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성수기 주말의 방값을 비수기 요금 130프랑에 사용하게 되었다. 야호!!!
마터호른도 방안에서 줌으로 찍어보았다.
어제는 그리도 모습을 감추더니 오늘은 구름 한 점 걸치지 않고 서 있다.
방에서 느긎이 앉아 바라보는 마터호른이 근사하다.
체르마트 역 바로 건너편에서 탈 수 있는 고르너그라트 빙하로 가는 기차
한산한 주말 오후의 체르마트 거리!!! 나도 어슬렁 어슬렁 오랜만에 여유를 부려본다.
다음에 목표로 하고 있는 이탈리아 돌로미테 관련 지도와 안내서를 찾아보았지만 없다.
출발할 때 샤모니에서 사려다 짐이 될 것 같아 체르마트에서 살 생각이었는데
이곳은 샤모니보다 서점도 별로 없고 산관련 책도 다양하지 않다.
장비점도 샤모니만 못하다.
관광마차
보름동안 나를 따라다니며 고생한 내 발!!!
울퉁불퉁 못생겼지만 고마운 내 발이다.
석양이 지는 마터호른 !!!
다음 날이면 이번 여행의 일정이 끝나고 체르마트를 떠난다.
제네바에서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기차가 체르마트에서 제네바공항까지 바로 연결되어 편리하다.(92프랑)
체르마트에서 기차를 타고 Visp에서 갈아타면 공항까지 간다. 약 4시간 소요.
체르마트에서 Visp까지는 1시간에 1대꼴로 운행을 한다.
공항까지 두시간 정도 여유를 남겨두고 아침에 기차를 탔는데 어쩐 일인지 체르마트 기차역에서
제시간에 기차가 움직이지를 않고 20분을 연착을 하였다.
이주전 스위스에서 기차 탈선사고 있기도 하였다.
20분을 연착을 하고보니 Visp에서 바로 연결되는 제네바 행 기차를 탈 수 없게되었고
기차역에서 받은 시간표 상에는 그 다음 기차는 1시간 후에나 있어 혹 비행기 타는 것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까
기차를 타고 오면서 속으로 애 간장이 탔는데
Visp에 도착하여 보니 제네바행은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어 1시간을 더 안 기다리고
10분만에 다음 공항행 기차를 탈 수 있었다.
즐겁고 행복했던 오트루트(Haute)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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