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인간들이 수미산이라 일컬는 카일라스 산.
카일라스산(6.714m. 불교와 뵌교, 힌두교, 자이나교도들의 성산으로 시바신의 옥좌라고도 알려져 왔다.달의 호수 마나사로바가 북측에 있고 산 둘레를 도는 꼬라를 하면 극락왕생 한다는 허무맹랑한 전설이 있다. 물론 많은 순례자들은 허무맹랑한 짓들을 한다. 힌두의 신화에선 사자의 영혼이 머무는 곳이라고 하며, 얼 빠진 일부 한국인들이 이 산을 아함경에 나오는 수미산이라고 믿거나 혹은 사기를 친다. 1926년 영국의 두 등반가가 6.000미터까지 등정 하였으나 산 정상부위에서 눈벼락이 쳐서 포기.카일라스는 끼라와 아세라는 범어의 합성어이다)은 그저 지표면에서 융기한 하나의 산일뿐이다. 사진으로보면 고원 위에 산 하나가 우뚝 선 모습이라고 하지만 주변에는 위성봉들이 여럿 있다. 신비해 할 필요는 없다. 이딴 산 하나를 가지고 티벳을 신비화 하는 무리들이 왜 북한산 인수봉은 신비화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마이산은 더더욱 그렇고.
북한산 인수봉.
마이산.
티벳에는 아니 적어도 라싸와 시가체, 간체의 승원들에는 우리가 승려라 칭하는 인간들이 없다. 티벳에서 불교가 사라졌다가 다시 부활한 것은 티벳인들의 마음 속에 있는 승려들이지 현실에 있는 승려들은 아니다. 중국의 불교말살 정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루었기 때문에 현재의 승원에 미자격자들과 일부 자격 있는 승려들이 섞여 있으며 승원을 관리 하는 역활들이 주임무이기 때문이다. 다정씨가 간여한 티벳문화대제전의 티벳승려들은 중국정부에서 한국으로의 입국을 승인하는 데 있어 자격이 주어질 수 있는 승려들이겠지만 다람살라의 망명정부에선 이들을 승려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들의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가능하다면 모든 승려들이 가능하여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붉은티벳탄들일뿐이다. 진짜 승려들을 만나려면 변방의 후진 사원에나 가야되는 것이다. 샴예같은 사원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일부 몇몇 승려들은 불도의 길을 가는 것 같지만 말이다. 그런 승려들은 아주 소수이고 항상 감시의 눈길에서 벗어날 수 없다. 또,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티벳본토의 모든 사람들이 티벳해방을 바라지 않는다. 이미 많은 붉은티벳탄들이 쟁취한 그들의 기득권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라싸의 대학생들은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대학을 다니는 것이다. 그들의 소원은 포틴 달라이 라마의 복권이 아니라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여행사업에 진출하는 것이다.
라싸 대학 입구.
라싸에는 라싸의 인구보다 더 많은 인민해방군이 라싸에 주둔하고 있다. 과거 1988년과 1989년같은 대규모의 소요사태는 이제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50년간의 식민지시대를 겪은 많은 사람들은 이제 그들의 자주적인 독립은 포기한 상태이다. 내부의 저항을 이끌어 줄 리더가 부재한 것이 원인일 것이다. 94년이후에는 공안과 인민해방군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민간항공기의 이용을 제도화 하였다. 본토에서의 육로로의 이동은 육체적, 정신적 피로로 인하여 군의 사기를 저하시킨다는 연구결과에 따른 조치였다. 이에 따라 라싸 시내에서 80여킬로 떨어진 공가공항은 중국내에서 가장 긴 활주로를 가지게 되었다. 91년부터는 인민해방군에 친중국계의 티벳인 장교 양성을 대폭 증가 시켰다. 일제의 악랄함에 있어서 일본군헌병보다 더 악랄한 것이 조선계헌병이었듯이 이들도 티벳탄들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것은 같은 동포라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에 따른 결과로 티벳軍區 소속의 인민해방군 장교의 2/3은 붉은 티벳탄들로 채워져 있게 되었고, 과거 티벳의 농노출신이 장성급(소장)에 4명이나 활동하고 있다는 발표를 하였다.
인간백정마오쩌뚱과 인민해방군(대장정시절).
라싸에 몰려든 한족들은 대부분은 사천성에 오는 것들이다. 이들은 라싸에 정착하면서 자전거,구두수선소, 외국인 식당, 인력거, 술집, 댄스홀 등의 신규사업에 몰려들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게 되었다. 수 많은 신규사업자들로 인해 가격 담합 인상이 발생하였고 이에 기존의 티벳상인들은 자신들이 착취 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들 한족 상인들과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의 불만이 폭등하자 급기야는 1993년 5월에는 붉은 한족들의 상권독점에 항의하는 격렬한 폭력시위가 5일 동안이나 지속되어 시위자들과 인민해방군과의 충돌이 야기되었으며 수 많은 사람들이 체포 되었고 적지 않은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시위는 경제적인 문제에서 촉발되었지만 내면에 쌓인 붉은 한족들에 대한 증오와 붉은 티벳탄들에 대한 불만으로 시위는 정치적인 문제로 발전되어 라싸 중앙 광장에 모인 시위대들에게선 티벳국기가 펄럭이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한다.
티벳 국기의 상징적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중심에 눈으로 뒤덮인 장엄한 흰 산이 서 있다. 그것은 설산으로 둘러싸인 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위대한 티벳 국가를 상징한다. 2) 짙푸른 하늘에는 티벳 민족의 조상을 상징하는 6개의 붉은 띠가 펼쳐져 있다: Se, Mu, Dong, Tong, Dru 및 Ra 라는 여섯 부족이며, 이들은 다시 12 부족(후손)을 두었다. 3) 6개의 붉은 띠(부족상징)와 여섯 개의 청색 띠의 결합은 오래 전부터 티벳과 밀접한 관계를 가져오면서 그들의 영적 가르침과 세속의 삶을 보호해 온 흑색 및 적색 수호신들의 덕행을 끊임없이 기려온 것을 상징한다. 3) 설산 정상에는 태양이 사방으로 찬란한 빛을 비추고 있다. 이것은 티벳 땅에 있는 모든 존재들이 자유, 정신적 물질적 행복, 그리고 번영을 동등하게 향유하는 것을 상징한다. 4) 산비탈에는 대담무쌍한 갈기들을 반짝이며 스노우 라이언 한 쌍이 당당하게 서 있다. 이것은 이 나라가 영적 및 세속적 삶을 조화롭게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업적을 상징한다. 5) 높이 받들고 있는 아름답고 영롱하게 빛나는 삼색의 보석은 티벳인들이 지닌 삼보(불교의 귀의의 대상: 부처, 불법 및 승가)에 대한 영원한 경건심을 상징한다. 6) 두 마리 사자들이 들고 있는 두 가지 색의 소용돌이 보석은 10 바라밀과 16가지 자비행의 수행으로 대표되는 옳고 바른 행위를 위한 끊임없는 자기 수행의 과정을 상징한다. 7) 마지막으로 사방을 장식하고 있는 노란색 띠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은 정제된 황금이 사방으로 영원히 전파 발전되는 것을 상징한다.
히말라야지역전문가변방의지킴이응암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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