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5% 역할만 할 것…이사회 의장은 영안모자 자리"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 백성학(66) 영안모자 회장은 1일 "옛 iTV 직원들 을 쓸 수 있는 한 최대한 다 쓰겠다"면서 "고용승계할 인원은 180~200명선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백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영안모자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단독인터뷰를 갖 고 "당초 2차 공모 청문회에서는 옛 iTV 직원 중 3분의2 정도를 쓰겠다고 밝혔으나 우연히 iTV 출신 간부로부터 주유소 직원으로 생계를 잇고 있는 옛 iTV 직원의 딱한 사정을 전해듣고서 생각을 180도 바꿨다"며 "최대한 고용승계하겠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지난달 28일 경기ㆍ인천지역 새 지상파방송 사업자로 선정된 '경인TV 컨소시엄'의 최대주주(22.64%)인 영안모자의 오너 경영인이다. 백 회장은 민감한 문제인 CBS의 역할에 대해서는 "CBS는 5% 지분을 가진 6대주 주이며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CBS는 5%의 역할만 할 것이며 지분율 이상의 권한을 행사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특히 조계종 등에서 우려하고 있는 '방송의 종교적 색채'와 관련해서는 " 새로 출범하는 경인민방이 특정 종교적 색채에 치우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필요 하다면 조계종을 직접 찾아가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 문제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나를 비롯한 영안모자측 인사가 새 민방의 대표이사직을 맡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회사 경영에 대주주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 이사회 의 장은 내가 직접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민방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6명, 사외이사 3명 등 9명으로 구성하게 될 것이며 대표이사는 사내외 인사들로 구성하는 '대표자선임추천위원회'를 통해 뽑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오너 2세들의 경영 참여에 대해서는 "자식 셋이 모두 영안모자 주요 사업부문의 일을 맡아보고 있으며 그쪽 일이 바쁘기 때문에 방송사 경영에 참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노동조합 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 견해를 제 시했다. 그는 "선진기업일수록 노조는 반드시 필요하며 새 민방의 경우 신입사원을 뽑을 때부터 내가 직접 노조 가입을 권유하겠다"며 "오너가 마음의 문을 열고 깨끗한 경 영을 한다면 노사가 대립각을 세울 이유가 전혀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옛 iTV가 노사간 대립 끝에 결국 방송위원회의 재허가 추천 거부라는 최악 의 사태에 직면하게 된 데에는 노조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들이 많지만 자신이 파악 한 바로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1940년생인 백 회장은 1950년 전쟁고아로 월남한 뒤 1959년 영안모자를 창업, 3 0여년만에 영안모자를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모자회사로 키웠으며, 2003년에는 지 게차 전문회사인 클라크와 버스 전문회사인 대우버스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사업영역 을 다각화했다. 모자사업의 경우 전세계 10개국에 18개 법인, 30여개 지점을 거느리면서 연간 1 억개 이상의 모자를 판매하고 있으며 매출은 2005년 기준으로 5천563억원이었다.
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한니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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