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르드 광장은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 할 수 있다. 원래 이름은 루이 15세 광장이었고 1792년에는 레볼뤼시옹 광장이었다가
지금의 이름이 확정된 것은 1830년이다. 테뢰르 통치하에는 이 광장의 84,000㎡에 달하는 넓이의 광장이 교수형 장소로 이용되어, 루이
16세와 그의 부인 마리 앙트와네트를 포함한 1119명의 사람들이 비참한 죽음을 맞은 곳이기도 하다.
이 광장은 1755년에서
1775년 사이에 앙쥬 자크 가브리엘(1698-1782)에 의해서 설계되었다. 난간으로 둘러쌓인 도랑으로 만들어진 8각형으로 설계되었으며
프랑스의 대표적 8개 도시(브레스트, 루앙, 릴르, 스트라스부르, 리옹, 마르세이유, 보르도, 낭트)를 상징하는 8개의 동상이 광장을 장식하고
있다.
또한 로마의 산 피에로의 분수에 영향을 받은 두 개의 분수가 만들어져서 , 북쪽의 분수는 강에서의 유람을, 남쪽의 분수는
바다에서의 항해를 표현하고 있다. 루아얄 거리 입구를 양쪽에서 호위하는 듯한 모습으로 세워져 있는 같은 스타일의 두 쌍둥이 건물은 가장 화려한
건물 중 하나로 꼽히는 것으로 , 1778년 2월 6일 루이 16세와 미국의 13개 독립주와의 우호와 교류의 조약을 체결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
조약으로 미국은 프랑스로부터 독립하게 된다.
루브르 궁 건물의 스타일에서 영향을 받은 주랑은 루이 16세 시대의 가장 세련된
모습으로 손꼽히며 장미빛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광장 중앙의 오벨리스크는 230톤의 무게에 23미터의 높이인 이 기둥은 원래 이집트 룩소의
테베사원에 있었던 것을 1831년 이집트의 고관 무하마드 알리가 프랑스에 헌납한 것이다. 기둥에는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다.
이
광장으로 인해 개선문과 루브르궁이 양단을 장식하고 있는 샹제리제 거리의 경관이 한층
돋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