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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스크랩] [미디어오늘]tvN 개국, ‘독점공급 방지’ 불붙일까

tvN 개국, ‘독점공급 방지’ 불붙일까
스카이라이프 런칭 제외될 경우 입법 가속화될 듯
2006년 10월 11일 (수) 15:09:48 선호 기자 ( arioso@mediatoday.co.kr)

CJ미디어의 케이블TV 종합오락채널인 tvN 개국이 ‘프로그램 독점공급 방지 룰’(PAR·Program Access Rule) 도입에 다시 불을 붙일 조짐이다.

CJ미디어는 지난 9일 드라마·버라이어티쇼·영화·스포츠 등을 편성하는 종합오락채널 tvN을 개국했다. CJ미디어는 수도권 지상파 방송인 경인TV의 자본금을 상회하는 1500억 원을 투입,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46.5% 편성키로 하는 등 지상파에 버금가는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CJ미디어는 tvN의 케이블TV 런칭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신규채널로 런칭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케이블TV와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1100만 가구에 방송되고 있던 음악채널 kmTV를 변경해 tvN으로 운영키로 했다.

   
  ▲ tvN 홈페이지  
 
그러나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kmTV 채널 공급계약 기간은 올해 말로 만료된다. 따라서 스카이라이프로서는 내년에도 tvN 런칭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인지가 큰 관심사다. 하지만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쪽에서는 tvN의 스카이라이프 런칭을 반대하고 있고, CJ미디어 역시 SO의 미움을 받으며 tvN을 스카이라이프에 런칭하기보다는 광고시청가구가 많은 케이블TV에만 런칭하는 것이 유리한 형국이다.

실제로 CJ미디어는 지난 2005년 초 영화오락채널 XTM과 음악채널 M-net의 스카이라이프 송출을 중단한 적도 있다. 이에 스카이라이프는 CJ미디어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는 한편  PAR 도입 법제화를 추진해 왔다. PAR이란 인기채널을 어느 한 매체에만 독점 공급하는 것을 막는 제도로, 특정 유료방송과 결탁한 채널사업자가 다른 유료방송의 프로그램 공급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해 시청자들의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이다. 지난해 국회 문광위 소속 박형준 의원이 PAR 도입 법안을 상정한 바 있으며, 방송위원회 역시 관련 연구용역까지 마쳤으나 아직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tvN 런칭이 불투명해진 스카이라이프는 PAR 도입논의 재개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며, 박형준 의원실 역시 지난해 법안을 손질한 수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CJ미디어 역시 이를 알고 있어 선뜻 tvN을 ‘케이블 온리’ 채널이라고 표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국 두 회사 모두 오는 11월께 시작되는 내년도 채널계약 협상을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초입력 : 2006-10-11 15:09:48   최종수정 : 0000-00-00 00:00:00
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와이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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