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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피플

[스크랩] 한국,이대로 가면 중국에 잡아 먹혀....


“한국, 이대로 가면 중국에 잡아 먹혀 개도국 대신 선진국시장서 승부하라”
日 경제평론가 오마에


 
일본의 저명한 경제 평론가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사진)씨는 “이대로 가면 한국은 중국에 먹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먹히지 않으려면 중국과 ‘다른 나라’를 만들라”고 말했다. 독일이라는 경제 대국 옆에서 스위스·덴마크가 번영하듯 한국도 중국을 활용해 중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우라는 것이다.


 

그는 “지금 한국엔 목숨을 걸고 승부(투자)하는 경영자가 없다”며 “경영자들은 개도국 시장으로 도망가지 말고 미국·일본 같은 선진국 시장에서 일류 기업들과 정면 승부하라”고 주문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경영 컨설턴트인 그는 현재 컨설팅회사(‘비즈니스 브렉스루’)를 운영 중이다. 오마에씨는 ‘차이나 임팩트’ ‘중국 시프트’ ‘중화연방’ 등 급팽창하는 중국에 관한 베스트셀러 3부작을 출간했고, 지금까지 한국을 200여 번 방문했다

◆“도망가는 겁쟁이 경영자

그는 한국 경영자를 향해 “패밀리만 사랑하는 애국심 없는 경영자”라고 비판했다. “정부·국민·노동조합으로부터 신뢰를 못 받는 ‘세계에서 가장 쓸쓸한 경영자’”라고도 표현했다

“(그들은) 꿈 속에서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이렇게 왕따당할 바엔 중국으로 갈까’라고. 이대로라면 한국 경영자들은 기업을 집어치우든지 중국으로 본사를 옮기지 않을까? 하지만 이것이 바로 중국에 잡아먹히는 것이다.”

그는 “20년 전 맥킨지 사무소를 한국에 개설할 때 만났던 한국 인재들이 오히려 매우 컬러풀했고, 유니크했고, 층이 두꺼웠다”고 회상했다

◆일류와 승부하

오마에씨는 “일본 시장을 피하지 말고 목숨 걸고 도전하라”고 제안했다. 일본이라는 일류 시장에서 일본의 일류 기업과 정면으로 승부하라는 것이다.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처럼 (만만한) 시장으로 도망치다간 영원히 중국에 쫓길 뿐이라고도 했다.


 

“한국 경영자는 일본 시장을 두려워한다. 일본 기업과 같은 물건뿐이니 가져 와도 차별화가 안 된다. 삼성도 마찬가지다. 반면 핀란드·덴마크 대표 기업은 일본에서도 세계적이다.” 그는 “미국에서 이기고, 일본에서 이기고, 따라서 중국에서도 이기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패배자 발상을 버리라

하지만 오마에는 “이것(한국 경영자의 악덕)을 모두 더해도 한국 정치가(의 악덕)를 못 따라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영삼을 지원했다고 김대중이 어떤 기업을 무너뜨린다. 노태우는 또 어떤 기업을 무너뜨린다. 노무현은 ‘전부’ 무너뜨린다.(웃음) 왜 한국은 ‘삶의 기반’(즉, 기업)을 무너뜨리나?”


 

그는 “포퓰리스트 정치가를 선택한 것은 역시 한국 국민”이라면서 스스로를 소국(小國)으로 생각하는 패배자 발상을 버리라고 충고했다

도쿄=선우정특파원 su@chosun.com
입력 : 2006.09.04 00:50 56'
출처 : 천고마비
글쓴이 : 그날이 오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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