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10일째 iTV에 언론사 노조 지지 봇물
[오마이뉴스 2004-11-19 10:28]
[오마이뉴스 안홍기 기자]
'공익적 민영방송화’기치를 내걸고 지난 9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iTV(경인방송) 노조의 파업투쟁이 10일째를 맞는 가운데 다른 언론사 노조의 지지성명이 줄을 잇고 있다.
19일 오전 현재 전국언론노조 iTV지부(위원장 이훈기)의 ‘공익적 민영방송화’쟁취투쟁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 곳은 상급단체인 언론노조를 비롯 강남케이블TV, 부산일보, 인천일보, 한겨레신문, CBS, EBS, KBS, MBC 등 10여개 노조에 이른다.
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위원장 이재희)는 18일 성명을 통해 iTV 노조의 공익적 민영방송 투쟁을 적극 지지했다. 부산일보 노조는 "방송개혁은 iTV의 생존만을 위한 게 아니다, 방송개혁은 상업자본의 논리에 찌든 방송자본 권력에 대한 시청자의 요구이자 역사의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최승호)도 17일 성명에서 “공익적 민영방송 모델은 전파 사유화와 사주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지역 민영방송사의 역기능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동양제철화학은 파국을 조장할 속셈이 아니라면 즉각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보다 앞서 언론노조는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소유구조 개선, 제도개혁, 프로그램 개혁 등 3대 과제가 핵심인 ‘공익적 민영방송론'은 이미 언론계와 학계, 진보적인 정치진영에서 광범위한 지지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대주주 동양제철화학은 공익적 민영방송 실현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부산일보, 인천일보, 한겨레, CBS, EBS, KBS, MBC 노조 등 지지 잇따라
한편 iTV는 지난 9일 단행한 국별 파업을 15일부터 전면파업으로 전환하고 인천시 학익동 iTV 사옥에서 농성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언론개혁' 천막농성장에서 역시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KBS SKY, MBN 노조와 연대투쟁도 병행하고 있다.
iTV 회사측은 9일 이문양 사장의 사퇴 이후 16일 박광순 경영본부장 대행체제를 꾸렸지만 정작 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측의 입장 변화가 없어 파업사태는 더욱 장기화될 전망이다. iTV는 노조 파업으로 메인뉴스를 비롯한 뉴스프로그램과 주요 정기프로그램, 라디오 정기 프로그램이 불방돼 재방송으로 대체되거나 진행자가 교체되는 등 파행방송이 계속되고 있다.
iTV 노조가 내세우고 있는 ‘공익적 민영방송화’는 대부분 민영방송사 소유가 대주주에 집중, 주주들이 방송을 자신의 사업이나 개인적 목적에 이용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적 소유구조로 탈바꿈하자는 게 그 골자다.
iTV 노조는 이를 위해 ▲지배주주·비영리재단의 30% 지분 동시소유 ▲대주주 보유 우선주 전량 비영리재단 출연 ▲사장추천공모제 실시▲ 시청자·지역중심의 프로그램 개혁 등을 제안하고 있다.
/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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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2004-11-19 10:28]
[오마이뉴스 안홍기 기자]
'공익적 민영방송화’기치를 내걸고 지난 9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iTV(경인방송) 노조의 파업투쟁이 10일째를 맞는 가운데 다른 언론사 노조의 지지성명이 줄을 잇고 있다.
19일 오전 현재 전국언론노조 iTV지부(위원장 이훈기)의 ‘공익적 민영방송화’쟁취투쟁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 곳은 상급단체인 언론노조를 비롯 강남케이블TV, 부산일보, 인천일보, 한겨레신문, CBS, EBS, KBS, MBC 등 10여개 노조에 이른다.
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위원장 이재희)는 18일 성명을 통해 iTV 노조의 공익적 민영방송 투쟁을 적극 지지했다. 부산일보 노조는 "방송개혁은 iTV의 생존만을 위한 게 아니다, 방송개혁은 상업자본의 논리에 찌든 방송자본 권력에 대한 시청자의 요구이자 역사의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최승호)도 17일 성명에서 “공익적 민영방송 모델은 전파 사유화와 사주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지역 민영방송사의 역기능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동양제철화학은 파국을 조장할 속셈이 아니라면 즉각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보다 앞서 언론노조는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소유구조 개선, 제도개혁, 프로그램 개혁 등 3대 과제가 핵심인 ‘공익적 민영방송론'은 이미 언론계와 학계, 진보적인 정치진영에서 광범위한 지지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대주주 동양제철화학은 공익적 민영방송 실현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부산일보, 인천일보, 한겨레, CBS, EBS, KBS, MBC 노조 등 지지 잇따라
한편 iTV는 지난 9일 단행한 국별 파업을 15일부터 전면파업으로 전환하고 인천시 학익동 iTV 사옥에서 농성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언론개혁' 천막농성장에서 역시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KBS SKY, MBN 노조와 연대투쟁도 병행하고 있다.
iTV 회사측은 9일 이문양 사장의 사퇴 이후 16일 박광순 경영본부장 대행체제를 꾸렸지만 정작 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측의 입장 변화가 없어 파업사태는 더욱 장기화될 전망이다. iTV는 노조 파업으로 메인뉴스를 비롯한 뉴스프로그램과 주요 정기프로그램, 라디오 정기 프로그램이 불방돼 재방송으로 대체되거나 진행자가 교체되는 등 파행방송이 계속되고 있다.
iTV 노조가 내세우고 있는 ‘공익적 민영방송화’는 대부분 민영방송사 소유가 대주주에 집중, 주주들이 방송을 자신의 사업이나 개인적 목적에 이용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적 소유구조로 탈바꿈하자는 게 그 골자다.
iTV 노조는 이를 위해 ▲지배주주·비영리재단의 30% 지분 동시소유 ▲대주주 보유 우선주 전량 비영리재단 출연 ▲사장추천공모제 실시▲ 시청자·지역중심의 프로그램 개혁 등을 제안하고 있다.
/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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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와이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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