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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물의 도시

[스크랩] 절강성 항주 천도호(千島湖)-괜찮은 광저우와 이우민박


천도호(千島湖)  광저우 광주민박 이우민박

 

 

중국 동부 연해의 절강성에는 천도호(千島湖)라고 부르는 한 풍경명승구가 있습니다. 이 곳은 푸른 물과 푸른 섬과 푸른 경치로 유명합니다. 천도호 관광을 마치며 저는 마음 속까지 스며드는 푸른색의 시원함을 진정 피부로 한번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음향1, 경음악을 배경으로)

천도호는 절강성 정부 소재지 항주시에서 150㎞로미터 떨어져 있는데 승용차로 3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또 세계유산명록에 수록된 저명한 풍경구 황산과도 약 150㎞ 상거해 있습니다. 때문에 관광객들은 자신만 원한다면 교통편이 편리한 항주나 황산을 이용해 쉽게 천도호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천도호는 말그대로 호숫물과 천 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구성되였습니다. 일망무제한 호수위에 널려 있는 천태만상의 섬들은 사람들에게 꿈속의 선경을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각양각색의 섬들은 수면위에 뿌려진 구슬을 연상시키며 긴 줄을 늘어서기도 하고 물위에 우뚝 솟아 오르기도 하며 어여쁘게 물속에 거꾸로 비끼기기도 합니다. 물속에 비낀 섬들의 그림자 위로는 흰 구름이 윗돌고 호숫물의 맑은 파도를 타고 물고기들이 자유로이 춤을 춥니다.

일행이 탄 유람선이 한가로이 섬 사이를 빠지며 달리기 시작하자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이드 왕소청(王小晴) 여사의 소개말이 귀전에 와 닿습니다.(음향2, 왕소청 인터뷰 내용)

"천도호는 지난 세기 50년대 발전소 건설을 위해 땜을 쌓으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입니다. 호수 면적은 573㎢로 화동지역 최대의 담수호입니다. 천도호란 이름은 섬과 연관을 가지는데 이 곳에는 총 1078개의 섬이 있습니다." 

천도호의 물은 티없이 맑습니다. 가볍게 출렁이는 맑은 물은 또 사람들에게 천백번 듣고 있어도 자꾸만 듣고 싶은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줍니다. 끝없이 넓은 하늘, 가없이 펼쳐진 물, 하늘과 물이 하나로 잇닿았습니다. 연한 색과 짙은 색이 엇갈리는 천도호의 물은 마치 파아란 바다 같기도 하고 푸른 주단같기도 합니다. 얼음처럼 맑고 구슬처럼 깨끗한 물에 손을 담그고 있노라면 부드러운 비단의 청량함이 가슴 깊이 전해옵니다. 사람들은 유혹에 못이겨 한웅큼 손으로 떠서 마셔보기도 합니다. 시원함 속에 약한 단맛이 들어있습니다.

줄곧 천도호 호수가에서 살아오고 있는 여국부(餘國富) 선생은 천도호의 수질이 이렇게 좋은 것은 첫째는 자연적인 원인이고 둘째는 호수 주변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이 자신들의 눈동자 마냥 호수물을 보호해 주고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음향3, 여국부 인터뷰 내용)

"천도호는 물이 아주 좋습니다. 가시도가 9~12미터에 달하는데 천하에서 가장 맑은 물로 불려지며 국가 1급 저수지에 속합니다. 천도호의 물은 직접 마셔도 됩니다. 이런 물에서 관광을 즐기고 있으면 독특한 감수가 절로 느껴집니다."

푸른 물이 만들어 내서 그런지 천도호의 섬들은 높낮음이나 대소 크기가 서로 다르고 형태도 각이했습니다. 3개씩 나란히 붙어 있기도 하고 5개씩 서로 무리를 지어 있기도 했습니다. 또 어떤 섬들은 물위에 가파롭고 우뚝 솟아 어여쁜 자태를 뿜내고 있었는데 물속에 깊숙히 뿌리내리고 속세의 사리사욕을 뒤로 한채 멀리 뜬 구름을 바라보며 밀려오는 파도 속에서도 주변의 모두가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듯 아랑곳 없는 모습이였습니다.

섬위의 산들은 모두 한결같이 아름다웠습니다. 비록 기암괴석은 없었지만 녹음이 우거진 아담한 경치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유명한 수종(樹種)이나 무명의 잡초나 할것 없이 한결같이 풍부한 강우나 지하수의 혜택으로 경주를 벌이듯 높이 자라 어느덧 울창한 삼림으로 변모했습니다.

외형적인 특징이나 내용물의 특색에 따라 명명된 천도호의 섬들은 항상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느낌을 안겨줍니다. 계화도(桂花島)에 올라 오래도록 전망의 즐거움에서 헤여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사슴도나 타조도에 도착해 동물들과 노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매봉도(梅峰島)에 올라본 사람들이면 너나 없이 모두 눈앞에 펼쳐진 정경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여국부 선생의 소개를 들어봅니다.(음향4, 여국부 인터뷰 내용)

"현재 천도호는 모두 13개의 명소를 개발했는데 4부분에 6개 풍경구로 나뉘어집니다. 자연관광을 위주로 개발된 명소로는 매봉(梅峰) 등이 있습니다. 매봉 산정에 올라서면 천도호 300여개의 섬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외 휴가나 피서를 즐길 수 있는 풍경구도 있습니다. 온형도(溫馨島)가 대표적입니다. 또 일부 역사나 문화적인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용산(龍山) 풍경구가 그런 공간입니다. 한편 불교문화와 관련된 풍경구도 있습니다."

천도호에서 호수관광과 섬관광을 마치면 또 현지 풍토와 인정을 이해할 수 있는 인문관광이 유람객들을 기다립니다. 천도호의 수상(水上)민가와 산주민들은 고기배 등불과 더불어 오랜 세월을 거치며 독특한 풍토와 인정을 쌓았습니다. 이들은 천도호의 물결을 따라 자기들만의 즐거움을 향유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그들은 또 조용히 천도호 물밑에 가라앉아 있는 고성(古城)을 지킵니다. 그 역사와 그 신비감을 지켜주고 있는 것입니다.

장지붕(張志鵬) 선생은 천도호 저수때 당시의 고성이 함몰됐다고 소개하면서 수 십년이 지났지만 고성은 여전히 물밑에서 원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음향5, 장지붕 인터뷰 내용)

"수중 고성은 현재 수심 25미터 깊이에 있습니다. 수온이 1년내내 섭씨 20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돌과 벽돌을 쌓아 만든 성벽 대부분은 매끈한 모습 그대로 보존이 잘 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3개의 성문도 비교적 완정한 모습입니다. 서대문의 반쪽 성문은 지금도 여전히 세워진 모습 그대로인데 아직도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성안 민가의 부분적인 건물 역시 대들보나 계단, 돌담벽 등이 여전합니다. 조금도 썩지 않았습니다. 어떤 민가는 정원 담벽 뿐만 아니라 가구까지도 원상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둥 조각이나 대들보 그림 역시 비교적 잘 보존돼 있습니다."

장선생의 소개에 따르면 당지 정부는 지금 한창 수중 고성의 관광 프로젝트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데 개발이 완성되면 관광객들은 잠수시설이나 잠수함을 이용해 신비한 수중 고성을 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다음번에 천도호를 찾게 되면 바로 그 염원을 실현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출처 : 프로렌스 광저우 이우 민박
글쓴이 : 카라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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