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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바꾼 대역사] 샤르트르
대성당
신(神)에게 바친 발명품, 고딕 성당의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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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Gothic)이란 명칭은 로마문명의 빛나는 유산을 물려받은 이탈리아인들이 ‘중세건축을 게르만족의 하나인 고트족이 가져온 조야(粗野)한 것’이라고 비난한 데서 유래했지만, 서유럽 중세미술의 중요한 양식이다. 그 고향인 프랑스에선 생 드니, 노트르담, 아미앵, 랭스, 샤르트르 등의 이름을 가진 대성당이 지어져 지금까지 그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문화적 가치 또한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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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남서쪽으로 85㎞ 떨어진 한적한 시골에 자리한 샤르트르(Chartre) 대성당은 우뚝 솟아 있는 언덕 위에 30층 높이로 지어져 보는 이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어찌하여 지도에도 희미하게 이름이 나오는 이 작은 마을에 이토록 웅장한 성당이 들어서게 됐던 것일까? 그것도 지금으로부터 750년 전에. 도대체 어디서 저렇게 하늘을 찌를 듯한 장엄한 건축물을 짓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었던 것일까? 예수가 태어날 때 마리아가 입고 있던 옷을 보관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라고 전해져오는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신의 영광’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
고딕 성당은 그 야만적인(?) 명칭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발명품임에 틀림없다. 고딕 건축의 3요소라
하는 궁륭(ribbed vault)과 플라잉 버트리스(flying buttress:비스듬하게 생긴 버팀 벽), 첨두(尖頭) 아치 등은 십자군
원정 때 동방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그걸 하나로 묶어 독립된 양식으로 만든 것은 프랑스 건축가들이었다. 그 이전에 있었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은 넓이와 높이를 일정 규모 이상으로 크게 하기는 불가능했다. 지붕을 높이거나 내부공간을 넓힐 경우, 벽을 두껍게 하거나 기둥의 수를
더 늘려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벽이 지붕을 떠받치는 가장 큰 버팀대였기에 빛이 충분히 들어올 만큼 창을 넓게 낼 수도 없었다. 하지만 고딕
건축에선 뾰족한 아치와 원형 천장, 그리고 플라잉 버트리스 덕분에 하늘을 찌를 듯이 높게 지으면서도 벽에 커다란 색유리창(스테인드글라스)을 낼
수 있었다. 당시 서유럽 건축가들은 신의 영광을 드러내고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가장 길고, 가장 높고, 가장 아름다운 성당을 짓고자 했는데,
고딕 양식이야말로 그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주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걸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바쳤다. 사회 전체가 성당 건축에
매진했다.
샤르트르 대성당은 정면에 두 개의 뾰족탑을 거느리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두 탑의 모양이 서로 다르다는 것. 마치 불국사 대웅전 앞에 서있는 석가탑과 다보탑처럼. ‘왕의 문’이라 부르는 정문 주위는 온통 조각과 부조 천지다. 하나하나는 그리 크지는 않으나 정교하기 짝이 없고 그 수 또한 엄청나다. 구약에 등장하는 조각의 왕들은 갸름한 몸매에 딱 들어붙는 옷을 입고 있지만 얼굴은 생기에 넘치고 온화한 미소까지 흘리고 있다. 문루에는 네 명의 복음서 저자들이 세계의 심판자 그리스도를 보좌한다. 그리스도 역시 인자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이 정도의 성당이니 건축에 100년 이상 걸린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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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부는 어둡다. 그러나 곧 그 조도(照度)에 익숙해진다. 그때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외부의 빛을 받아들여 성스런 색채를 발하는 색유리창이다. 창 하나에 각기 책 한 권 분량의 종교와 예술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나는 빛이요 생명이니라’고 했던 하느님의 말씀을 나타내는 데 이보다 더 나은 것이 없었기에 저 많은 창에 무수한 것들을 새긴 것이다. 그러니 그 모두를 읽으려면 평생의 시간도 부족하다는 말이 나왔다.
색유리창 가운데서도 최고 걸작은 제단 뒤 상단에 둥글게 난 장미창으로, 어둠 속에 핀 한 송이 장미처럼 찬란하게 빛난다. 장미는 동정녀 마리아를 상징한다. 중세 기독교인은 사랑과 감성, 관용, 자비, 지혜를 나타내는 마리아를 향해 기도하고 또 그녀를 위해 성당을 봉헌했는데, 장미창은 그 결정적 물증이다. 샤르트르 성당 건축가도 성당의 주인인 성모 마리아를 위해 지름 12m의 장미창을 만들었다. 섬세하고 치밀한 게 프랑스 고딕 성당의 것들 가운데서 최고다.
색유리창으로 들어오는 빛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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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 11시, 성도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으면 파이프 오르간이 울리고 그때 신부가 입장하면서 미사가 집전된다. 불빛은 제단 주위에만 비추는데도 실내는 자못 엄숙하다. 성가대가 찬송가를 부른다. 그런데도 성당 건물이 하나의 커다란 울림통이 돼주어 소리는 천장의 굴곡을 따라 멀리멀리 퍼져나간다. 그러니 하늘에 계신 하느님에게 그 소리를 전하고자 성당을 지었다고 해도 될 것 같다. 이를 거들고자 벽면의 색유리도 빛을 더해준다. 참석자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천국이 따로 없다는 생각에 빠진다. 고딕 성당은 원래 맡은 바 소임을 지금도 이렇게 훌륭하게 해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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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 성당으로 유명한 것을 꼽자면 독일의 쾰른 대성당, 영국의 켄터베리와 더램 대성당, 프라하의 성 비투스 성당, 스페인 톨레도의 대성당이 있으며, 한국 가톨릭의 산 역사이자 축성된 지 100년이 넘는 명동성당 또한 순수한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 고딕은 세계 구석구석에까지 미쳤던 것이다.
[자료출처: 주간조선(권삼윤 역사여행가)] <자료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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