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배낭 여행기 ] 프랑스; 배낭여행 출발기 ( 유럽 프랑스 ) 이종원 |
1. 서울출발 2. 타이베이 경유 현지시간 9시경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68만원짜리 저렴한 비행기 티켓;을 구입한 죄로 유럽까지 3번을 갈아 타야한다. 그 첫 번째 기착지가
대만이며 이곳에서 1시간을 머물었다. 기내의 3분의 1가량의 승객이 내렸다. 1시간동안 면세점에서 아이쇼핑을 했다. 대만은 내가 학창시절 두어달
을 머문 곳이다. 거의 10년만의 방문이네. 한번은 긴 머리를 휘날리는 늘씬한 여자의 뒷모습을 본 적이 있다. 가슴이 찡하게 다가왔다. 그래.. 얼마나 예쁜 얼굴인가 확인 차 앞으로
달려갔다. 큰 기대를 가지고 .... 그러나 너무나 놀라 기절할 뻔 했다. 밤 12시 드디어 방콕에 도착했다. 아시아의 교통요충지인 만큼 너무나도 큰 공항이었다. 한 시간후 방콕을 출발했다. 기내는 관광객으로 가득 차있어 단 한 좌석도 여유가 없었다. 주로 프랑스인이 많다. 여름휴가를 이곳 태국으로 오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제 10여시간을 이 비행기에서 보내야 한다. 탑승하자마자 또 기내식이 나온다. 서울, 대만, 방콕등 중간기착지가 많을수록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기내식도 많이 먹을 수 있다. 20여 시간동안 6끼를 먹은 것 같다. 좁은 공간에서 무진장 먹기만 하니 소화가 될 리가 없다. 아마 돼지도 이렇게 사육하나보다. 그러나 유럽에서의 느끼한 음식과 비싼 값 때문에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이 곳의 음식만은 천국인 것이다. 먹은 것 만해도 10만원이 넘은 것 같음. 본전 뽑는다고 음료, 양주, 포도주, 과자등 무진장 시켜 먹었다. (그러나 이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임을 명심하길...) 3. 파리도착 20시간의 비행기를 타고 파리의 드골공항에 도착했다. 현지 시간 7시 30분. 패션의 나라답게 나선형의 공항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저 멀리 대서양을 2시간만에 주파한다는 콩코드의 모습도 보인다. 우리 나라처럼 세관검사도 없다. 단지 출구에서 의심 가는 사람 1-2명씩 검사하는 정도다. 주로 아프리카 흑인들을 잡는 것 같았다. 70년대 동양사람도 이처럼 대우를 받았으리라 생각된다. 공항에서 도심까지는 전철을 타야한다. 프랑스는 우리 지하철과 같은 METRO와 수원, 인천등의 교외선과 같은 RER선이 있다. 이곳에서는 RER-B선을 이용해야한다. 35분 정도 파리북역 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프랑스 북쪽지역인 벨기에 독일, 프칸디나비아 방면 기차의 출발점이다. 물론 런던과 연결되는 '유로스타'도 이곳에서 출발한다. 이곳 북역은 몽마르뜨언덕이 근처에 있으며 싼 호텔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북역은 메트로 4개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지하철에 내렸지만 도무지 방향감각을 잃었다. 이정표가 있지만 프랑스 글자에 익숙치 못해 처음부터 난감하다. 그런데 정말 예쁘고 귀여운 아가씨가 다가와 우리에게 길을 안내했다. 이탈리아 배낭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간다고 한다. 자기 집의
반대방향이지만 친절하게 호텔을 가르쳐주고 흥정도 해주었다. 프랑스의 좋은 인상은 이렇게 시작했다. 남대문시장에서 8백원 주고 구입한 열쇠고리를
선물로 주었다. 파리 에펠탑 매표소에 근무한다고 하는데 자기 근무시간에 오면 표를 공짜로 주겠다고 한다. |
'*세계로 가는 뚜벅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위스-네째날; 바젤~인터라캔 ( 유럽 스위스 ) (0) | 2006.05.15 |
---|---|
스위스; 요들송의 나라 스위스 ( 유럽 스위스 ) (0) | 2006.05.15 |
프랑스-셋째날;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몽마르뜨까지 ( 유럽 프랑스 ) (0) | 2006.05.15 |
프랑스-첫째날; 몽마르뜨에서 샹젤리제거리까지 ( 유럽 프랑스 ) (0) | 2006.05.15 |
유럽 배낭여행기 10박 11일 ( 유럽 ) (0) | 2006.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