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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부극지대탐험22-순박한 열정이 마음을 울리는 조캉사원2 오체투지를 어느 정도하고 나면 코라(탑돌이처럼 성지를 도는 것)를 하게 된다. 코라는 조캉사원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도는데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서있으면 인파에 밀려 저절로 돌 정도다. 한 바퀴 돌면 사소한 죄가, 세 바퀴 돌면 이번 생의 업 (業 )이 소멸된다고 한다. 이생에서의 죄업을 정화.. 더보기
중국서부극지대탐험21-가장 낮은 자세로 부처를 만나는 조캉사원1 새벽. 조금 늦었다 싶어 택시를 타고 조캉사원 북쪽 진입구 근처에 도착하니 벌써 사방에서 사람들이 몰려 든다. 조캉사원을 중심으로 거미줄 같이 뚫는 길마다 순례자들의 발 길로 부산하다. 대부분은 작은 마니차를 돌리며 ‘옴마니반메훔’을 반복적으로 읊조리며 조캉사원을 향하고 있다. 아직 .. 더보기
중국서부극지대탐험20-문화혁명때 홍위병에 저항했던 간덴사원2 굽이굽이 먼지를 일으키며 순례길을 찾아 올라가는 탐험대 차량. 고도가 높아질 수록 멀리 키츄강이 모습을 드러내고 평화로운 대자연이 화폭처럼 펼쳐진다. 해발 4천3백미터에 있다는 간덴사원을 향해 오르는 길 옆으로는 야크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고 길 바로 위까지 다가 온 구름들이 풍선처.. 더보기
중국서부극지대탐험19-티베트 정신세계의 중심,간덴사원1 오늘 아침 탐험대원들의 표정이 유난히 밝다. 화창한 날씨가 기분을 돋구기도 했지만 편도 약40킬로미터 밖에 안되는 짧은 이동거리가 마음을 홀가분하게 했으리라. 그동안 평균 하루 500킬로미터 이상을 달려 왔던 터라 라싸 근교에 있는 간덴(甘丹)사원을 가는 길은 그야말로 소풍길. 라싸시내를 빠.. 더보기
중국서부극지대탐험18-너희가 남쵸를 아느냐? <타쉬반도 초입에서 본 남쵸호수> 라켄라 고개에서 본 남쵸는, 엄마품에 안긴 아이처럼 멀리 눈 아래에 있지만 역시 ‘하늘의 호수’라는 뜻에 걸맞게 그 크기는 한 눈에 담을 수가 없을 만큼 장대하다. 녠첸 탕구라 산맥을 휘돌아 라켄라산을 벗어나서도 20여 km를 더 달려야 남쵸호수를 제대로 볼.. 더보기
중국서부극지대탐험17-청장공로에서 라켄라 고개 가을이 깊어가면서 가로수로 길게 늘어 선 백양나무의 빛깔도 한창 노랗게 변해가고 바람이 센 골짜기 부근에서는 벌써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다. 아침햇살이 아직 다 일어서지 못하고, 라싸를 병풍처럼 둘러싼 걍디스 산맥에 비스듬히 드리워져 있는 시간 우린 남쵸(納木錯)호수.. 더보기
중국서부극지대탐험15-천상의 도시 라싸로 가는 길 아페이의 마을 콩포 기얌다를 지나 미라쉐산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곧고 긴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있다. 단숨에 산정상을 향해 달리다가 문득 눈에 든 풍경이다. 가을이 짙게 내려 앉기도 했지만 멀리 겨울이 조바심으로 다가 온 모습이 어우러져 우리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탐험대는 마지막 힘을 .. 더보기
중국서부극지대탐험14-린즈에서 아페이 마을까지 곱게 포장된 아스팔트도로를 달려 써지라산(色季拉山, 4730m) 고개를 오르기 시작한다. 써지라산은 린즈동쪽에 위치하며, 녠첸탕구라(念靑唐古拉) 산맥 동쪽 끝으로, 니양허(尼洋河) 지역과 파이롱짱뿌(俳隆藏布)강 지역을 나누는 분수령이다. 산 고개에는 운해와 끝없이 이어지는 삼림바다의 신비로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