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티베트36 중국서부극지대탐험18-너희가 남쵸를 아느냐? <타쉬반도 초입에서 본 남쵸호수> 라켄라 고개에서 본 남쵸는, 엄마품에 안긴 아이처럼 멀리 눈 아래에 있지만 역시 ‘하늘의 호수’라는 뜻에 걸맞게 그 크기는 한 눈에 담을 수가 없을 만큼 장대하다. 녠첸 탕구라 산맥을 휘돌아 라켄라산을 벗어나서도 20여 km를 더 달려야 남쵸호수를 제대로 볼.. 2006. 4. 9. 중국서부극지대탐험17-청장공로에서 라켄라 고개 가을이 깊어가면서 가로수로 길게 늘어 선 백양나무의 빛깔도 한창 노랗게 변해가고 바람이 센 골짜기 부근에서는 벌써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다. 아침햇살이 아직 다 일어서지 못하고, 라싸를 병풍처럼 둘러싼 걍디스 산맥에 비스듬히 드리워져 있는 시간 우린 남쵸(納木錯)호수.. 2006. 4. 7. 중국서부극지대탐험15-천상의 도시 라싸로 가는 길 아페이의 마을 콩포 기얌다를 지나 미라쉐산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곧고 긴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있다. 단숨에 산정상을 향해 달리다가 문득 눈에 든 풍경이다. 가을이 짙게 내려 앉기도 했지만 멀리 겨울이 조바심으로 다가 온 모습이 어우러져 우리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탐험대는 마지막 힘을 .. 2006. 4. 7. 중국서부극지대탐험14-린즈에서 아페이 마을까지 곱게 포장된 아스팔트도로를 달려 써지라산(色季拉山, 4730m) 고개를 오르기 시작한다. 써지라산은 린즈동쪽에 위치하며, 녠첸탕구라(念靑唐古拉) 산맥 동쪽 끝으로, 니양허(尼洋河) 지역과 파이롱짱뿌(俳隆藏布)강 지역을 나누는 분수령이다. 산 고개에는 운해와 끝없이 이어지는 삼림바다의 신비로운.. 2006. 4. 5. 중국서부극지대탐험13-통마이 대교와 걍샹자연보호구 이번 탐험의 최대의 적은 비였다. 고지대는 강수량이 연평균 수십 밀리미터에 그치는 것이 보통인데 이상하게도 비는 우리 탐험대를 내내 쫓아 다닌다. 질척질척 내리는 비는 비포장도로와 공사구간도로를 진창으로 만들고, 그만큼 탐험대의 일정도 차질이 생겨 연일 강행군을 계속하게 한다. 비로 .. 2006. 4. 4. 중국서부극지대탐험12-노강산 72고개와 노강대협곡 <이에라산 마루에서 탐험대원들 기념촬영> <누쟝산(怒江山) 72고개> ‘가르릉 가르릉’. 탐험대 차량은 희박한 산소 때문에 완전연소를 시키지 못하고 천식환자처럼 쿨럭거린다. 마침내 도착한 고갯마루에 서면 탄성과 함께 한숨이 탁 쉬어진다. 실타래를 사려 놓은 것처럼 배배꼬여 있는 꼬.. 2006. 4. 3.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