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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 드 몽블랑 (TOUR DU MONT BLANC)

뚜르 드 몽블랑 (TOUR DU MONT BLANC)38-12일차(트렐 레 샹~베르나드 침봉) 여명이 트자 산장도 깨어났다. 오늘은 '뚜르 드 몽블랑'마지막 날. 그래서 일찍 서두른다. 매미집처럼 다닥다닥한 산장은 밤새 삐거덕 거리고 더워서 숙면을 할 수 없었다. 나무벽의 묵은 때와 흠집들이 산장의 역사를 웅변하지만 역시 조금 불편한 산장임은 분명하다. 승합차로 옮겨질 카고백들을 다 .. 더보기
뚜르 드 몽블랑 (TOUR DU MONT BLANC)37-11일차(발므고개~트렐 레 샹 산장) 아름다운 알핀로제의 위로가 없었다면 가파른 포세트 능선을 내려오는데 섭섭했을 것이다. 무릎이 시큰 거릴정도로 사면을 타고내려오면 아스팔트도로와 만난다. 바로 몽떼고개(Col de montets, 1461m)로 이어지는 길인데 반대편으로 가면 스위스 발로신(Vallorcine)으로 갈 수 있다. 트레킹하는 사람이 아스.. 더보기
뚜르 드 몽블랑 (TOUR DU MONT BLANC)36-11일차(낭 누아르 계곡~발므고개) 낭 누아르 계곡(Nant noir)수림지역의 급경사 지대를 걷다보면 어느 순간 삼림한계를 벗어나 레 헤르바제르(Les Herbageres, 2033m)를 넘어서면 시야가 크게 열린다. 급경사면에 2개의 만년설 구간이 있는데 이걸 패스하면 프랑스는 다 온 셈이다. 멀리 2,191m의 발므고개(Cold de Balme)가 보인다. 샤모니 계곡 상단, .. 더보기
뚜르 드 몽블랑 (TOUR DU MONT BLANC)35-11일차(포르클라~낭 누아르 계곡) 오른쪽에 보이는 설사면이 그랑드 빙하(Glacier des Grands)다. 산정 밑에 위치한 비교적 작은 빙하지만 폭이 넓고 거칠지지 않은 조용한 빙하다. 이 그랑드 빙하 앞에서 오른쪽으로 트레버스해서 절벽을 넘어 갈 것이다. 절벽을 가로질러 길을 내어 논 앞에서 잠시 휴식을 한다. 한참을 걸어 고도를 높인지.. 더보기
뚜르 드 몽블랑 (TOUR DU MONT BLANC)34-11일차(포르클라~) 그랑드 빙하의 머리가 햇빛을 받아 번쩍이자 트리앙 마을의 그늘마저 엷어지고 있다. 몸놀림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트레킹 배낭만을 챙기고 나머지 카고백들을 내려 정리해 두는 것이 아침에 할 일이다. 하얀색 벽과 빨간색 창문의 대비처럼 강렬하고 인상 깊었던 산장을 뒤로 하고 포르클라 고개로 .. 더보기
뚜르 드 몽블랑 (TOUR DU MONT BLANC)33-10일차(라주르~포르클라) 아르프띠산장에서부터 계곡을 끼고 내려왔다가 라주르 방향의 계곡을 타고 온 여정은 드디어 전망좋은 집 ‘아르프띠(Arpette, 1277m) 찻집에서 조금만 가면 라주르(la jure, 1666m). 여기서부터는 급경사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브와벵산장(Bovine, 1987m)을 거쳐 포르클라 고개(Col de la Forclaz)로 향할 예정이다. 이.. 더보기
뚜르 드 몽블랑 (TOUR DU MONT BLANC)32-10일차(아르프띠산장~라주르) 약 1시간 동안 관광 및 쇼핑을 마치자 기다렸다는 듯 승합차가 돌아온다. 차를 타고 20여 분이나 산 속 길을 달려 아르프뜨 산장(Rif. Arpette)에 도착했다.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한 산장은 절해고도의 섬 같다. 왼쪽과 가운데 건물 2층이 트레커들을 위한 숙소가 있고 오른쪽 건물은 가이드와 산장직원들의 .. 더보기
뚜르 드 몽블랑 (TOUR DU MONT BLANC)31-9일차(이써트마을~샹페) 지도에서 보듯이 우리 일행은 프라 데 포트(Praz de Fort)와 이써트(Issert)의풍부한 스위스적 감성을 뒤로 한 체 오래된 삼림지대의 오솔길을 지나 아름답고 고요한 호수로 유명한 샹페 호수(Champex,1,466m)로 향하고 있다. 이써트에서 접어든 삼림지대를 조금 오르다 보면 조그마한 다리가 하나 있는데 건너.. 더보기